부천원미경찰서 국내총책 등 13명 구속 61명 입건

​[일간경기=강성열 기자] 해외에서 구입한 수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몰래 신체에 숨겨 밀반입한 밀수업자 등 마약사범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5월17일 부천원미경찰서는 베트남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시켜 온 일당 74명을 검거해 13명을 구속하고 6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은 압수한 증거품. (사진=부천원미경찰서)
5월17일 부천원미경찰서는 베트남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시켜 온 일당 74명을 검거해 13명을 구속하고 6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은 압수한 증거품. (사진=부천원미경찰서)

5월17일 부천원미경찰서는 베트남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시켜 온 일당 74명을 검거해 이중 국내총책 A(남, 27) 씨와 밀수업자 B(남, 27)씨 등 13명(베트남인 8명)을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C(남, 30대) 씨 등 6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2022년 11월께부터 2023년 5월 최근까지 베트남에서 케타민, 엑스터시, 대마, LDS 등 마약류를 밀반입해 판매했다는 것.

경찰은 밀수업자 B 씨가 사타구니에 케타민을 숨겨 베트남에서 입국하려는 것을 현장에서 검거하는 한편, 유통과 밀수업자를 적발해  케타민 308g, 엑스터시 203정, 대마 450g, LSD 58매 등 2억30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이번 사건은 베트남의 마약류 가격이 국내보다 10배 저렴한 점을 이용해  친구 사이인 국내유통 총책 A씨와 밀수업자 B씨가 결탁하고 베트남에서 싼값으로 마약류를 구입하여 국내에 대량으로 유통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 밀수입된 마약류는 서울, 부천, 인천 등 수도권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유통되었고 중간판매책들은 비대면 방식(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투약자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마약류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공항·세관 등과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해외에서 밀반입되는 마약류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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