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성시의회 "외유 비용만 펑펑써"

[일간경기=김동현 기자] 안성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1일 보훈수당 인상분에 대한 예산편성을 거부한 김보라 안성시장에게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안성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1일 보훈수당 인상분에 대한 예산편성을 거부한 김보라 안성시장에게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안성시의회 국민의힘)
안성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1일 보훈수당 인상분에 대한 예산편성을 거부한 김보라 안성시장에게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안성시의회 국민의힘)

국민의힘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 해 안성시의회에서는 보훈명예수당 월 15만원 등을 6월1일 인상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지만, 안성시는 이를 5월 임시회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이번 일은 시의회와 시민에 대한 도전과 직무유기"라고 주장하며 "안성시의 잉여 예산과 예비비가 4000억원에 이르고 현금 자산도 풍부하며, 현금성 복지예산 지출에 대한 재재조치나 지침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성시의 현금성 복지지출이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에서 25위로 적은 수준이며, 보훈수당 인상분 9억을 늘려도 여전히 현금성 복지지출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이번 일로 인해 나라를 위해 몸바친 보훈대상자들은 절망감과 모독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김 시장이 12일간의 일정으로 두바이와 세네갈로 외국 출장을 떠났다"며 "불요불급한 비용을 절감하지 않으며 보훈명예수당 인상분은 편성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외유를 중단하고 거짓말과 핑계로 보훈대상자의 마음에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즉각 무릎꿇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시민의 대표인 시의회를 무시하는 김보라 시장은 더 이상 시장 자격이 없다"고 김 시장이 즉각 시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시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열리는 'GSEF 다카르 포럼' 참석을 위해 해외출장을 나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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