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안성시의원 "정치적 의도로 쓰레기 미수거"
시 "주민협의체와의 협의만이 근본적 문제 해결"

[일간경기=채종철 기자] 국민의힘 소속 안성시의회 의원들이 정치적 의도로 쓰레기 대란을 방치했다며 김보라 안성시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안성시가 3월8일 쓰레기 처리 관련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며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국민의힘 소속 안성시의회 의원들이 정치적 의도로 쓰레기 대란을 방치했다며 김보라 안성시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김보라 안성시장은 3월8일 쓰레기 처리 관련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며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국민의힘 소속 안성시의회 의원들이 정치적 의도로 쓰레기 대란을 방치했다며 김보라 안성시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김보라 안성시장은 3월8일 쓰레기 처리 관련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며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안성시는 2월21일부터 보개면 소각장주민협의체가 반입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쓰레기 반입을 거부해 2주간 쓰레기 수거가 중단되며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시가 3월6일부터 소각용 쓰레기를 수거해 평택에코센터와 수도권매립지로 보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국민의힘 소속 안성시의회 의원 4명은 이와관련 7일 오전 11시 안성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안성시가 소각용 쓰레기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었음에도 대란을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보개면 소각장주민협의체가 쓰레기 반입을 거부해도 안성시가 출자금을 낸 평택에코센터와 수도권매립지 등을 이용해 대란을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며 이번 쓰레기 대란에 대해 시의회에 나와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쓰레기 대란을 부추겼다는 국힘 시의원 등의 주장에 대한 안성시의 입장은 다르다.

안성시는 소각용 쓰레기 반입을 사전검토 했으나 반입 기준에 못 미치는 쓰레기를 타군의 처리시설에 위탁하는 것은 올바른 결정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용인과 이천, 화성 등 인근 타 지자체 소각장의 여유분이 없는 것을 사전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주민협의체와 협의가 장기화 되며 쓰레기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6일부터 분산 처리를 시작했지만 분산 처리 하루 만에 수도권 매립지에 반입한 차량 4대중 재활용 혼입10% 등의 이유로 2대가 위반 적발됐으며 평택시로부터도 소각 불가능한 쓰레기를 반입하는 경우 소각장 반입을 제재할 수 밖에 없는 주의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우리 지역 소각장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쓰레기를 평택이나 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주민협의체와의 협의만이 쓰레기 대란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의회와 주민협의체간 이견을 좁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소각장 가동을 우선 업무로 시민들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한 교육과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쓰레기 분리배출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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