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여·야는 국회 임시회 소집에 관련해 “방탄국회 하려고 임시회를 소집하는 건가” 또는 “민생현안과 안보를 두고 국회 문을 닫자는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여·야는 국회 임시회 소집에 관련해 “방탄국회 하려고 임시회를 소집하는 건가” 또는 “민생현안과 안보를 두고 국회 문을 닫자는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여·야는 국회 임시회 소집에 관련해 “방탄국회 하려고 임시회를 소집하는 건가” 또는 “민생현안과 안보를 두고 국회 문을 닫자는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월3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헌법상 불체포 특권은 임시국회가 열리면 저절로 작동한다”며 “그래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이야기 한다면, 방탄국회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임시국회 기간을 짧게 정하면 된다”라며 야당의 임시회 개최 요구에 선을 그었다.

또 주호영 원내대표는 “필요한 사안이 있으면 임시국회를 할 수는 있다. 그런데 예전처럼 임시국회를 한 달 소집해 놓고 하는 일 없이 노는 일은 하지 않겠다”며 “꼭 필요한 기간만 정하면 나머지 국회의 동의 필요 없이 검찰이 수사할 수 있는 기간을 만들어주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그는 “1월 임시국회는 민주당이 노란봉투법이나 이런 (일몰)법에 대해 처리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했기 때문에, 저희는 민주당이 우리당과 합의 없이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국회라면 소집에 응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무능으로 경제·민생·안보 민주주의등 위기 아닌 곳이 없는 비상상황”이라며 “국회는 더 늦지 않게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 국방위 차원에서 청문회를 개최해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국힘은 끝내 외면해서 해 넘긴 일몰법·민생입법·정부조직법 등 시급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학생도 숙제가 남으면 끝까지 하는 법이다”라며 “주 52시간제를 폐지하고 의무휴업일 없이 일하라 하면서 정작 집권여당은 산적한 민생·안보 현안 두고 국회 문을 닫자고 하는데 가당 키나 한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8개월간 대체 누가 여·야 인지 구분 못할 황당한 상황이 계속 되왔다”며 “국힘은 더 이상 혼란을 가중시키지 말고 집권당답게 책임 다하라”라고 쏘아붙였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