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사망자 65명
보행자 점유율 40% 달해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올해 인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월평균 10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나타나 강력한 단속이 절실한 실정이다.

올해 인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월평균 10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인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월평균 10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말까지 인천지역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는 모두 65명에 달했다.

사망사고 유형별로는 차 대 차 34명, 차 대 사람 26명, 차량 단독 5명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32명, 화물차가 덤프 3명 포함 18명, 이륜차 8명, 승합차 5명, 자전거 2명이고 시간대별로는 야간 33명, 주간 32명이다.

나이별로는 65세이상 22명, 51~64세 20명, 21~30세와 31~40세 같은 8명, 41~50세 5명, 1~12세와 13~20세 같은 1명이다.

위반 법규별로는 무단횡단 12명 포함 안전운전불이행 38명, 신호위반 10명, 중앙선침범 7명 등이다.

또 과속 3명, 보행자보호불이행 2명, 안전거리미확보 1명, 기타 3명으로 조사됐다.

올해 인천의 교통사망사고는 보행자가 4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업용 차량의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자도 15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택시가 6명으로 전년 동기 1명보다 무려 500%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시내버스는 4명에서 3명으로 25%, 화물이 7명에서 6명으로 13.3%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 인천경찰청은 맞춤형 ‘가을철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해 추진에 나섰다.

먼저 버스와 택시 등 사업용 차량과 이륜차의 신호위반, 보행자 보호의무위반 등 주요 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7월12일부터 시행된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의무 확대’에 따라 교차로 우회전 교통안전활동을 추진한다.

이는 교차로 우회전 시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가 일상화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보행자 사고가 빈번한 4곳에 우회전 신호등 설치로 보행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곳은 주안4거리, 신촌4 화랑로, 신촌4 경원대로, 동수4거리다.

이 우회전 신호등은 시범운영 후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륜차, 택시와 버스 등 사업용 차량의 고위험 및 고비난 사고위험 증가에 대비해 주요사고 요인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을 벌인다.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이륜차의 불법 구조변경에 대해서도 점검한다.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가 일상화 될 수 있도록 버스․ 택시회사, 화물차 운전자 대상으로 안전수칙 카드뉴스 배부와 SNS 활동도 병행한다.

출근시간대 ‘숙취 운전’, 점심시간 이후 ‘반주 운전’, 심야시간 경기김포와 부천 등 경계지역 및 고속도로 등 ‘24시간 음주운전 특별단속’도 지속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서별 맞춤형 교통안전대책도 적극 추진해 ‘보행자 중심’ 교통문화 정착과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운전자와 보행자가 교통법규를 준수해 사고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에 참여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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