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반기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16건 발생
인천경찰청, 주요 통학로·스쿨존 집중 단속 나서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개학을 앞두고 등하교 통학로와 스쿨존이 어린이교통사고 지역으로 노출되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인천시는 12월1일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 전면 금지로 학생 통학차량 승하차 불편이 가중되자 스쿨존 시설의 정문이나 후문 인접한 곳에 ‘어린이 통학차량(어린이통학버스 및 일반차량)’에 대해 승하차 구역 설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인천시)
인천경찰청이 개학을 앞두고  인천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하반기 개학기를 맞아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에 나섰다. (사진=인천시)

8월2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하반기 개학기를 맞아 지역 내 주요 통학로와 스쿨존에서 어린이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어린이교통사고는 총 158건으로 월평균 26건을 넘겼다.

이중 사망은 1명이고 부상은 183명이나 됐다.

같은 기간 스쿨존 내 어린이교통사고 건수와 부상자는 각각 16건과 16명으로 월평균 2.6건과 2.6명이다.

이에 인천경찰청이 인천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하반기 개학기를 맞아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에 나섰다.

먼저 경찰은 주요 통학로 및 스쿨존 안전활동과 단속을 추진한다.

등·하교 시간대 교통·지역경찰, 녹색·모범, 사회복무요원 등을 109개 초등학교 스쿨존으로 이동 배치해 어린이 보행안전 지도와 단속을 병행한다.

통학로 주변 공사장 화물차를 대상으로 경찰오토바이, 암행순찰차를 적극 투입하여 중요 법규위반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추진한다.

단속 대상은 교차로 우회전 시 보행자 보호 의무위반, 신호위반, 화물차 통행제한 등이다.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통학버스 특별보호 위반, 동승보호자 탑승의무 위반 등에 대해서도 현장 단속을 강화한다.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홍보활동도 추진한다.

찾아가는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및 관계기관·협력단체와 협업해 스쿨존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인다.

SNS·교통방송·전광판 및 아파트 E/V모니터·가정통신문 등의 매체를 활용해 어린이 교통안전 문화 확산 분위기 조성을 적극 홍보한다.

지자체와 협조해 스쿨존 점검 및 교통안전시설 등도 개선한다.

폭우·강풍 등으로 훼손된 신호등, 안전표지, 노면표시, 도로안전시설(과속방지턱, 방호울타리 등) 등 기존 시설물도 정비한다.

개정 도로교통법상 스쿨존 무신호 횡단보도 일시정지 의무에 따라 일시정지 안전표지, 노면표시 시설물도 설치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어린이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어린이가 중심’인 교통문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스쿨존에서는 ‘모두가 내 아이’라는 마음으로 신호와 제한속도 등의 교통법규를 준수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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