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북항터널 최고제한속도 하향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과 김포 간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터널 내 취약지점에 대한 시설물 개선에도 사망사고가 그치지 않고 있다.

1월8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북항터널에서 4건의 교통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연평균 1.3건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은 터널 내의 시설물에 대한 개선사업을 실시했다.

개선 시설물은 터널 내에 구간 및 과속 무인단속카메라와 돌출차로, VMS, 싸이렌, 안내표지, 갈매기표지 등이다.

하지만 터널 내에는 갓길이 없어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초기대응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경찰차과 구급차, 소방차 등의 긴급차량의 2차 교통사고 피해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인천경찰청은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수도권제2순환 고속도로 3.0~8.7k의 양방향에 대한 최고제한속도를 하향 조정했다.

하향 조정 적용은 오는 2월 1일 0시부터며 속도는 기존 시속 100km에서 80km로 하향된다.

경찰은 적용에 앞서 같은 양방향 구간의 교통표지(속도) 등 시설물도 보완 설치할 방침이다.

운전자에게 속도조정 사전 안내를 위해 이달 말에 교통표지(속도) 등 25개 시설물을 설치한다.

터널 내부 안내를 위해 VMS(20개소) 표출과 플래카드(9개)를 게시하는 등 홍보도 병행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운전자는 하향 조정된 통행속도를 반드시 준수해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북항터널 내 대형 교통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과 인천김포고속도로(주),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현장점검 및 협의를 5차례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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