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SK반도체 산단 유치 등 성과..재선 기회를"
이상일, 튼튼한 지역 기반 "힘 있는 집권당 후보"

[일간경기=류근상 기자] 6·1지방선거 용인시장 선거는 지난 대선이 치러진지 채 3개월도 안돼 치러지면서 대선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질거라는 분석이 용인시장선거를 더욱 안갯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양상이다. 따라서 지역 정가는 용인특례시장 선거분위기를 초박빙으로 분류하고 있다. (편집자주)

지방선거 용인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의 백군기(72) 현 용인시장, 국민의 힘 이상일(60)전 용인병 지구당 위원장.
지방선거 용인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의 백군기(72) 현 용인시장, 국민의 힘 이상일(60)전 용인병 지구당 위원장.

민선8기 지방선거 용인시장 후보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백군기(72) 현 용인시장이 재선에 도전하며 국민의 힘에서는 이상일(60)전 용인병 지구당 위원장이 선출돼 맞붙게 됐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에 바로 치러지는만큼 국민 정서가 국정안정론쪽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분석해 무난한 승리를 기대하는 반면 민주당은 지난 대선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33만6628표)와 윤석열 후보(33만9706표)의 표차가 3078표 차이밖에 안날 정도로 박빙의 결과가 나온 만큼 지방선거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백군기 민주당 후보는 민선 7기 시장을 역임하면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유치. 플랫폼시티 조성 추진 등을 치적으로 내세우며 지난 4년의 경험을 살려 용인의 백년을 열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백 후보는 공약으로 SK하이닉스 유치로 늘어난는 세수 1조5000억원 중 10%를 시민기금으로 적립하는 등 용인시 개발이익 시민환원과, 3호선 연장, 경강선 연장, 기흥~광교선 연장, 동백~신봉선 신설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또 서부지역의 경제도심과 동부지역의 행정도심을 연결하는 용인특례시 발전계획을 대표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용인시의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집권당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는 용인시 4개 선거구중 처인구를 제외한 3개 선거구의 당협위원장을 역임해 지역 기반이 튼튼하며 TV출연으로 인지도가 높다는 평이다.

공약으로는 지하철 3호선 수지-광교연장에 이어 수지-구성-동백-김량장동=양지-원삼 추진, 동백~신봉 도시철도 신설, 용인반도체 고속도로신설 및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을 발표했다.

한편 백 후보와 이 후보 모두 호남 출신으로 용인시 인구의 20%에 달하는 호남향우회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 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또한 비교적 고령으로 여겨지는 백 후보의 나이가 약점으로 나타날지 아니면 비교적 지난 4년을 활발히 지내온 만큼 노련미로 드러날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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