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윤‧권봉수‧신동화, "안 시장의 독선적 시정운영, 각종 언론 의혹‧수사"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안승남 구리시장의 재선을 견제하기 위해 같은 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이 단일화에 나서 파란이 예상된다.

신동화‧박석윤‧권봉수 예비후보.(왼쪽부터)
신동화‧박석윤‧권봉수 예비후보.(왼쪽부터)

27일, 박석윤 현 구리시의회 운영위원장‧권봉수 전 구리시의회 부의장‧신동화 전 구리시의회 의장 등 3명은 단일화에 합의한 후 “안 시장의 4년 임기 동안 독선적인 시정운영과 언론의 각종 의혹 제기, 이에 대한 수사 등으로 이번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을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안 시장의 실정이 단일화의 이유임을 확실히 했다.

이들은 “안 시장에 대해 유권자의 실망과 부정적인 인식이 가중되었기 때문에 시장 선거는 물론 도‧시의원 선거 모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판단,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합리적인 방법으로 단일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며 “결정된 후보는 구리시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상의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역대 선거와 3‧9 대선 선거의 개표현황을 제시하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객관적 상황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판단해 모든 역량을 함께 모아야된다”며 “6‧1 지방선거 승리의 관문은 당내 경선인 만큼 ‘더 이상 구리시민이 부끄러워하지 않는 시장'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정치꾼이 아닌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참 일꾼’이 자랑스러운 시장 후보로 확정될 수 있도록 단일화 과정에 동참해 주시고 단일 후보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들은 6‧1 지방선거를 대비해 구리시장 후보가 사용할 선거사무실을 이미 공동 확보하는 등 만전 태세를 정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안승남 시장은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 선점을 낙관했지만 지역에서 정치세력이 만만치 않은 이들의 뜻하지 않은 단일화로 재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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