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은 냉정..대선 때 고작 0.01% 표 차이

[일간경기=정연무 기자]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은수미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성남시장 선거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은수미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성남시장 선거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여야 각 후보군들은 은 시장의 불출마가 이번 지방 선거 판세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 할 것으로 판단하고 저마다 정치적 셈법을 계산하고 있다. (사진=성남시)
은수미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성남시장 선거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여야 각 후보군들은 은 시장의 불출마가 이번 지방 선거 판세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 할 것으로 판단하고 저마다 정치적 셈법을 계산하고 있다. (사진=성남시)

성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여야 각 후보군들은 은 시장의 불출마가 이번 지방 선거 판세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 할 것으로 판단하고 저마다 정치적 셈법을 계산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를 발판 삼아 이번에는 기필코 성남시를 탈환하겠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정치적고향인 성남시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내줄 수 없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민주당에선 현 성남시의회 윤창근(60) 의장이 지난 15일 테이프를 끊었다. 윤 의장은 이날 출마 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했다. 이어 박영기(51) 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지난 16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난 17일에는 이대호(32) 현 민주당 경기도당 미래준비특별위원장이, 오는 21일에는 경기도의회 권락용(39) 의원이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 조신 전 중원구지역위원장, 성남시의회 정윤 의원 등 3명은 조직 정비나 사전 출마 작업 등을 하며 본격적으로 당내 경선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도 많은 후보들이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윤희(64) 재단법인 한국자전거산업진흥협회 이사장과 박정오(64) 국민의힘 수정구당협위원장, 김민수(44) 국민의힘 분당을당협위원장이 출마를 공식화하고 경쟁에 돌입했다. 여기에 성남시의회 이기인 의원과 이상호 의원이 성남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상호 의원은 4, 5, 7, 8대 시의원을 지내면서 현재 당내 최다선 의원으로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맡고 있다. 이기인 의원은 7, 8대 재선으로 새누리당 이종훈 국회의원과의 인연으로 시의회에 진출했다. 

성남의 ‘민심’은 냉정하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의 정치 고향인 성남시 표심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2년을 이어온 민주당에 대한 피로감과 대장동 의혹, 부동산 문제 등이 겹치며 상당 부분 민심이 돌아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렇다고 국민의 힘으로 표심이 옮겨간 것도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승리하긴 했지만 표 차이는 0.01%에 불과했다. 
이러한 민심이 이번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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