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절대 사수를"
국민의힘 "총력 탈환"

[일간경기=정연무 기자] 오는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기초단체인 경기도 성남시장 선거가 광역단체 못지않은 치열한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 대선 최대 이슈였던 ‘대장동 의혹’의 발생지로 누가 성남시장이 되느냐에 따라 ‘의혹’의 재점화 여부뿐 아니라 이재명 전 지사의 향후 정치 진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불출마로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수성 VS 탈환’ 여부를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 힘이 치열한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불출마로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수성 VS 탈환’ 여부를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 힘이 치열한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현역인 은수미 성남시장의 불출마로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수성 VS 탈환’ 여부를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 힘이 치열한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6·1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성남시는 은수미 현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차기 시장 자리를 놓고 후보가 난립한 상황이다.11일 현재 13명이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들까지 합하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우선 민주당에선 권락용(40)·박영기(51)·윤창근(60)·이대호(32)·정윤(58)·조신(58)·최만식(51)(가나다순) 등 7명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이들 민주당 후보들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며, 현재 유권자 접촉·공약발표 등을 진행하며 당내 경선을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고심이 깊어 보인다. 성남은 이재명  전 후보의 정치적 고향일 뿐 아니라 지난 대선 정국을 뒤흔든 '대장동 의혹'의 중심지이어서, 내부에선 성남을 사수해야 이 전 후보의 향후 정치 진로를 지킬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이 전 지사의 측근인 김병욱 의원(분당을)의 차출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이다.

반면 국민의 힘은 여유(?)있게 ‘성남 탈환’을 외치고 있다. 최근 실시한 지역 언론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 후보들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청신호도 켜졌다. 국민의 힘에선 김민수 분당을 당협 위원장과 박정오 전 부시장, 신상진 전 의원, 이기인 성남시의원, 장영하 변호사등(가나다순)이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이 과거 3차례 성남지역 지방선거에서 승리했지만, 현재 상황이 유리한 것은 아니란 평가가 우세하다. 지난 대선 성남에서 이 전 지사가 30만8047표(48.22%), 윤석열 당선인이 30만7972표(48.21%)를 각각 얻으면서 불과 75표(0.01%포인트) 차로 이겨 이 전 지사의 ‘정치적 고향’이란 수식어가 무색해진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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