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 등 기존 예비후보들 강력 반발

                           배국환(65) 전 기획재정부 차관.
                           배국환(65) 전 기획재정부 차관.

[일간경기=정연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월24일 성남시장 후보에 배국환(65)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당의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2차관에 전략공천에 따라 그동안 조용했던 일부예비들과 지역 당원들의 반발이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조신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전략공천을 반대하는 항의농성을 벌였다. 조 예비후보는 “민주당 비대위가 당원의 결집을 깨고 성남시민을 실망시키는 불공정 전략공천으로 성남시장 선거를 패배로 몰아가고 있다”며 “당은 오랜 시간 피땀 흘려 노력해온 예비후보들의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고 당원의 단결과 지지자들을 재결집시켜 성남시장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남시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전략선거구란 기존 예비후보들을 포함, 경쟁력 있는 후보를 물색하기 위해 민주당이 특별히 지정한 선거구다.

특히 성남시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김병욱 의원 등 현역 의원의 차출론도 제기됐다. 하지만 김 의원이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날 민주당이 성남시장 선거에 전략공천한 배국환 삼표그룹 부회장은 22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 기획재정부 2차관, 감사원 감사위원,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등을 지냈다.

전남 강진 출신인 배 부회장은 경복고, 성균관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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