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행 시 강력 대응 예고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8월13일 8·15광복절의 대규모 불법집회를 철회해달라고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8월13일 8·15광복절의 대규모 불법집회 철회를 요구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8월13일 8·15광복절의 대규모 불법집회 철회를 요구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 총리는 “작년 8.15 불법집회가 2차 유행을 불러와, 얼마나 많은 고통이 뒤따랐는지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며 “방역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 어떠한 자유와 권리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리고 “국민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불법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법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또 김 총리는  “델타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높아 미국은 12만여명, 일본은 1만여명,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에서도 하루 70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다”며 “국내에서도 확진자 4명 중 3명 꼴로 델타 변이가 검출되며, 이미 우세종이 됐다”고 전했다.

이에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2000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며 의료 대응체계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호소하고,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확보 비율을 최대한 확대하겠다. 수도권 26개 종합병원에는 중증 치료병상을 5% 이상 확보하도록 행정명령으로 조치하겠다"고 대응 시스템을 개선할 것을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8월13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추석 전, 전국민 70%가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부겸 총리는 8월13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추석 전, 전국민 70%가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또한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한 국민의 우려에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추석 전, 전국민 70%가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광복절 대체공휴일인 16일을 포함한 이번 연휴가 “코로나19의 확산이 아니라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수 있도록, 모임과 이동을 자제하고 가족과 함께 집에서 머물러 줄 것”과 “코로나19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패는 기본 방역수칙" 이라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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