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대선후보들 원팀 선언했지만..갈등 불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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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선후보들 원팀 선언했지만..갈등 불씨 여전
  • 홍정윤 기자
  • 승인 2021.07.28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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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집권여당 품격에 맞는 경선 요구
정세균 "사실 검증과 네거티브 구분 돼야"
이재명 "최소한의 자기방어 정도는 필요"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월28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대선 예비 후보 6명이 참석한 가운데 네거티브 자제를 약속하고, 정정당당히 정책으로만 겨룰 것을 약속하는 ‘원팀’ 협약식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6명이 7월28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팀협약식에서 네거티브 자제와 정정당당하게 정책으로 겨룰 것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6명이 7월28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팀협약식에서 네거티브 자제와 정정당당하게 정책으로 겨룰 것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는 예비 후보들 간에 과거 행적을 포함 최근 발언들까지 각을 세워 날선 비판들이 오고 가자 중앙에서 이를 자제할 필요가 있어 공식적으로 신사협정을 주관한 것이다.

송영길 당대표,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 노홍래 민주 원장 등이 협약식 개최 의의에 대해 발언했다.

송영길 대표는 “여권의 지지도가 회복돼 가고 있다. 이런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야 될 중요한 순간에 집권 여당의 품격에 맞게 경선해야 한다”며 “당원들은 경선을 지켜볼 때 조마조마하다. 서로 상처가 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된다. 가시 돋친 말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 소모적인 행태를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도 “나도 유권자다. 페어플레이, 나이스 플레이를 보고 싶다. 도전과 과제를 바라보면 지난 것은 바라볼 여유가 없다. 비전과 목표 방안에 후보들의 높은 식견과 경륜, 도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형래 민주 연구원장도 대선 승리는 민주당의 목표라며 경선 분위기가 뜨겝게 달아오르는 것은 좋은데 “화기애애가 아니라 화기 애매”라며 싸울 땐 싸우더라도 정책과 비전으로 싸워달라 당부했다.

이후 6명의 후보들은 2분간 짧게 네거티브보다는 정책으로 말하라는 당의 요구가 담긴, 자신의 정책 기조를 발언하는 시간을 가지고 대형 패널에 원팀으로 경선하겠다고 서명했다.

그러나 협정식 후 기자들과의 짧은 질의 시간에 각 후보들은 아직도 공방의 불씨가 남아있음을 드러냈다.

정세균 후보는 "정상적인 검증과 네거티브는 구분이 돼야 한다. 그걸 섞어서 다 네거티브로 치부해도 안되고 네거티브를 검증으로 위장해도 안된다. 한 가지 유감스러운 것은 대선 후보에 대한 당의 검증시스템이 전혀 없다. 대선 후보에 대한 당 지도부의 검토와 나름대로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당의 정강정책, 정체성, 도덕성 기본적으로 공직후보자 선정하는 기준이 있다. 모든 정당들이 나름대로 그런 기준 갖고 있다. 그런 부분을 변형한다든지 적절하게 조정해서 적용하는 건 있을 수 있지만, 완전히 검증시스템이 없는 상황은 이상한 모습이 아닌가? 그렇다 보니까 장외에서 네거티브가 난무하게 될 수 있는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후보의 도덕성 검증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흑색선전 제재 요구를 했는데 협약에 포함됐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협약 내용은 선언에서 발표되지 않았나? 그게 전부다"라고 말해 제재 부분에 대해서는 협의된 부분이 없음을 알 수 있었다.

또 이재명 후보는 "후보들의 공약 이행이나 일관성이라든지 부정부패 과거 문제는 객관적인 사실을 얼마든지 지적할 수 있다. 그런데 없는 사실을 지어내서 흑색선전에 가까운 네거티브는 방치할 순 없을 테고 최소한의 방어 정도로 자신을 지키는 데 필요한 정도로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두관 후보는 "점잖게 하니까 아무도 주목도 안 하더라. 이는 언론 탓이 크다"고 말하며 본선 경쟁이니까 좀 더 선명하고 국민 관심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되 가능하면 정책 경쟁, 비전 경쟁으로 하겠다고 말해 당의 신사협정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임을 말했다.

추미애 후보는 "남북 통신선이 13개월 만에 재개 되고 신뢰 회복의 길을 연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임기 몇 개월 안 남은 대통령도 노심초사하고 일을 전개하고 있다"며 다음 정부를 약속하는 후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것이고 먼지같이 하찮고 깃털같이 가벼운 일에는 시간 낭비할 때가 아님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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