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방무덤 앞에서 하늘 찌르던 세도가도 곳간 터져나가던 부귀영화도 무너져 땅속에 묻혔다 남은 것은 태초부터의 하늘과 구름 그리고 바람뿐
訪菊泉 방국천 秋滿山家露滿天 추만산가로만천 輕輕葛袖訪詩仙 경경갈수방시선 沈唫久坐寒窓下 침금구좌한창하 法語淸茶忽罷眠 법어청다홀파면 산가 이슬 가득 내린 가을날 갈 옷자락 날리며 시선을 방문한다 차가운 창 아래서 오랫동안 좌선하고 앉아 침울하게 읊으니 법어와 맑은 차에 어느덧 잠을 깬다.
묻고 묻다 단청님은 어디서 오시었소 물었더니 가을 나라에서 오셨다 하네 나는 어디서 온 것 같소 물었더니 제 온 곳도 몰라 묻냐며 헛헛헛
지난 4월 나는 가족, 친지들과 함께 한국 여행을 다녀왔다. 나는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으며 내 인생의 대부분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서부 해안에서 보냈다. 한국 여행은 나의 버킷리스트의 하나이다. 한국 여행의 목적지는 가평과 포천이다. 이 두 지역은 캐나다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 한국전 정전 70년이 지났지만 전쟁의 상처와 한국의 산야에 뿌려진 캐나다 젊은 병사들의 피는 오매불망 잊을 수가 없다.캐나다에서 한국까지 '300㎞ 걷기 대장정'. 내 여행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랭리시에 위치한 가평석으로 건립한 캐나다군 한국전
보름달 뜬 날 단풍丹楓
비 오는 날 양성수 어떤 날은 몸뚱이가 질척이는 땅바닥에 달라붙어 옴짝달싹 못하는 낙엽 일 때도 있겠지만 이 비만 그치고 나면 하늘은 높아지고 바람도 더 싱그러워질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역대급 세수부족을 겪으며 지자체 재정에 비상이 걸렸다.경기도도 마찬가지로, 잘나가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반도체 불황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두면서 법인세를 거두는 것에 애로사항이 싹트고 있다.이천시는 비상재정운용을 밝혔고, 의정부시 또한 허리띠를 졸래맬 것이라고 긴급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다른 지자체라고 다를까. 다른 지자체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제 이에 대한 올바른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먼저, 지자체들은 재정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긴급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재정운
유토피아로 가는 길 양성수 가는 길은 저마다 제멋대로이지만 그 다름이 어우러지는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도시브랜드는 도시의 얼굴이자, 도시를 방문한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각인되는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다. 직관적이고 명료한 이미지에 도시의 정체성, 역사성과 함께 미래 비전까지 담아내고 있다. 잘 만든 도시브랜드 하나로 지역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우리가 도시브랜드 제작에 무엇보다 신중하고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다.포천시는 민선 8기 출범과 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도시브랜드 변경을 추진했다. 2020년 도시브랜드를 변경한 지 겨우 3년 만의 일로, 끝내 의회의 승인을 얻지 못해
경기도가 주민투표를 통해 경기도를 경기북도와 경기남도로 개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김포시를 경기북도로 편입하려는 계획이 일자 전 국회의원 홍철호 의원 등이 나서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그 옛날 김포는 양동면은 양천구로, 양서면은 강서구로 서울시로 편입된 바 있고 검단과 계양면 역시 인천시로 인위적으로 편입됐던 아픔이 있다. 김포 시민들의 뜻이 아닌 당시 집권자들의 뜻에 따라 편리하게 통폐합이 이뤄졌던 것이다.당시 주민들은 마치 주워온 의붓자식인 양 김포를 제 멋대
농업인을 위한 농업정책추진 부서장에서 지난 7월 말 인사이동으로 가평읍 행정복지센터 가평읍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0년 11월 말 가평읍사무소 초임 발령 때와 비슷한 업무도 많이 있지만, 복지분야의 업무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처럼 복잡하고 다양해졌다. 행정기관에서 복지분야에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주민들도 기부와 자원봉사에 참여하곤 한다.개인적으로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단히 존경스럽다. 어려운 가정 집수리 봉사, 여름철 삼계탕을 직접 끓여서 어려운 가정에 전달하는 노력봉사 등 봉사의 종류는 다양하며, 현금과 물
시작도 끝도없는 세상에서 양성수 멀고 먼 길 땅끝에 닿았더니 땅 길 끝나는 곳 바닷길의 시작이었네 아, 시작은 있으나 끝은 없음이라
가을에 돌아오길 맘속으로 빌었는데 어느덧 옷깃 여미고 손 비비는 계절 일세 변방 북쪽의 기러기는 강을 건너고 강남의 학들은 소나무 산을 찾 네 약샘에는 달리 단물 흘 러넘치는데 다른 친구 다 오거늘 차 친구는 아니 오네 봄 여름에 헤어진정 다시는 말 안하리 장차 시축 (丑)을 보며 시나 읊 으려네.見諸益負笑有感 意中諸益待秋還 不覺聯衿手自攀 塞北霜鴻宜渡漢 江南松鶴幾尋山 藥泉聳出甘泉溢 蓮友伴來茶友閑 春夏離靑休更說 即將 詩 ▼ (車 + 丑) 爛 相 看 (一) 「다송시고』 茶 松 詩稿 卷 第二篇
현대사회에서 테러는 국가안보 및 국민의 생명 등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다.테러는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과거에는 폭탄, 생화학무기, 암살테러 등 물리적 테러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큰 이슈가 되었던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 테러는 물론이고 드론테러, 사이버테러 등 수 많은 종류의 테러가 종교적, 이념적, 정치적 등 동기에 의하여 무참하게 개인적, 조직적으로 자행되고 있다. 그리고 현재는 정보화시대의 산물로, 컴퓨터망을 이용하여 데이터화 되어 있는 군사, 행정, 인적자원 등 국가적인 주요
의사도 아닌 자가 명의를 빌려 불법적으로 병원을 개설,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 일명 ‘사무장 병원’이다.이 사무장 병원은 영리추구만 몰두하며 질 낮은 의료 서비스와 각종 위법행위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가령 사무장 병원 중 일부는 장례식장으로 시신을 안치하기 위해 환자가 착용한 인공호흡기의 산소량을 의도적으로 줄이거나, 제왕절개 수술 통상 비용에 10배 금액을 현금으로 받으며 불법 낙태 병원을 운영하기도 했다.영리추구에 몰두해 환자를 사지(死地)로 내몰은 것으로 반(反) 의료 행위이자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슈퍼 블루문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세상이 어둠으로 가득할 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앞 길 밝혀 줄 보름달
올해 여름은 슈퍼 엘니뇨의 영향에 의한 역대급 기상 이변으로 홍수, 가뭄, 폭염같은 극단적인 날씨로 전세계가 시름을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긴 장마와 폭염으로 힘든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기운이 감돌면서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한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들을 만나고 행복한 추석 연휴를 보내기 위해 여느때와 다름 없이 고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만으로도 풍족하고 기분 좋은 생각이 들 것이다.그런데 추석연휴 기간동안 음식 장만과 오랜만에 만난 부모형제들과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