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菊泉 방국천
秋滿山家露滿天 추만산가로만천
輕輕葛袖訪詩仙 경경갈수방시선
沈唫久坐寒窓下 침금구좌한창하
法語淸茶忽罷眠 법어청다홀파면
산가 이슬 가득 내린 가을날
갈 옷자락 날리며 시선을 방문한다
차가운 창 아래서 오랫동안 좌선하고 앉아 침울하게 읊으니
법어와 맑은 차에 어느덧 잠을 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