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자생 단체‧인터넷 카페 등 활용…홍보전 전개
교통 편리성‧부지확보‧건립 용이성‧지자체 지원 등 최고

[일간경기=김성웅 기자]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뛰어든 인천 서구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유치 붐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뛰어 든 인천 서구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유치 붐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제스케이트장 가상 조감도. (사진=인천 서구)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뛰어 든 인천 서구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유치 붐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제스케이트장 가상 조감도. (사진=인천 서구)

최근 경기도 양주시가 인근의 의정부시와 합심, 빙상인이 많이 모여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지역 주민들과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유치전에 뛰어든 나머지 도시들은 아직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대한체육회가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건립 부지 선정 공고에 따라 유치전에 뛰어든 도시는 인천 서구를 비롯, 경기도 김포, 양주, 동두천과 강원도 철원, 원주, 춘천 등 모두 7개 도시다.

26일 현재 유치에 발 빠른 대처를 보이고 있는 양주시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유치 홍보 등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도시는 없는 가운데 인천 서구가 서서히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서구는 이번 공모에서 가장 평가점수가 높은 교통 편리성과 부지확보 여부, 건립 용이성, 지자체 지원 및 상생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으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서구는 지역 자생 단체를 비롯, 서구체육회와 시민단체, 인터넷 카페 등을 활용, 국제스케이트장은 서구에 유치하는 것보다 인천에 유치해야 한다는 모토로 주민들과 함께 홍보전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서구는 국제스케이트장 건립부지로 청라동 1-1002번지 일원(청라국제도시 6BL)에 5만5000㎡ 이상을 활용하게 되며 인천국제공항에서 약 15km, 김포국제공항에서 약 17km 떨어져 있어 공항철도와 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2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또 인천 지하철 2호선,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2027년 개통 예정), GTX-D노선과 E노선 확정, 제2순환고속도로·경인고속도로·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 국내 경기 및 국제경기를 치르기에도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현재 도로, 상하수도, 가스, 통신 등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경제적인 건설을 할 수 있다는 것과 스타필드 돔구장·청라의료복합단지·영상‧문화복합단지 등 청라국제도시 사업과 연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한체육회의 공고문 가운데 주요 내용으로 부지면적과 함께 400m 빙장상을 비롯, 생활체육시설, 상업시설 등 시설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국제스케이트장에는 각종 국내‧외 대회뿐만 아니라 대회 기간을 제외한 시기에 항상 일반인들이 찾을 수 있는 지역으로 조성하는 것이 경제적인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서구는 인근에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이 있고 스피드스케이트 선수의 60%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어 접근성이 용이한 인천 서구에 유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판단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구 관계자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는 서구지역 뿐만 아니라 인천 모두가 힘을 합쳐 유치해야 한다”며 “주민들과 함께 유치 붐 조성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오는 4월까지 심사와 현지답사를 마치고 5월 부지를 확정한 후 오는 2027년부터 건설공사에 들어가 2029년까지 완료, 2030년 시운전 및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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