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개혁신당은 2월12일 주요 당직자 임명, 13일 첫 최고위원회의 개의 등 당 조직 구성이 속도감을 내고 있다.

개혁신당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가 2월1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1차 개혁신당 임시 지도부 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가 2월1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1차 개혁신당 임시 지도부 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은 2월12일 열린 임시 지도부 회의에서 김만흠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과 김용남 전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공동 임명하고, 김철근 전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과 이훈 전 국회의원을 각기 사무총장과 전략기획위원으로 지명했다.

아울러 수석대변인에 허은아 전 국회의원, 전 김효은 새로운미래 前대 변인과 이기인 경기도의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또 개혁신당은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와 4명의 현역의원으로 최고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양향자 前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이변이 없는 한 원내회의를 거쳐 원내대표로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개혁신당은 제3지대 통합으로 인해 과도기를 겪고 있다.

이준석 대표가 창당한 개혁신당의 당원들이 합당을 반대·탈당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며, 허은아·이기인 前 최고위원도 자강론(自强論)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허은아 前 최고위원은 ‘우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굳은 각오와 마음으로 황야에 뛰어들어 창당의 깃발을 들었지만, 양당 기득권들이 폄하하는 한 줌 세력이 맞닿아야하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라는 SNS 글로 이준석 대표의 결정을 존중했다.

이기인 前 최고위원도 ‘개혁신당의 오랜 지지자들은 극렬도 가짜도 아니다. 모두가 손가락질 할 때에도 자유와 공정, 개혁보수의 가치를 함께 지켜왔던 소중한 동지들’이라며 ‘그동안 저희가 이야기했던 개혁보수와 자유주의의 깃발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글로 당원들을 설득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들만 골라 가지고 정치활동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라며 ‘지역구 선거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단일 기호 확보다. 전국 단일 기호가 있는 정당이어야 실질적으로 지역구 선거를 치룰 수 있다’라며 당원들에게 합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원욱 국회의원은 “설 명절 동안 민심을 청취한 결과 응원해 주시는 목소리가 높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의 진심이 전해질 것”이라며 “개혁신당 구성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최악과 차악에서 선택해야 하는 진영정치를 개혁하자’라는 신념의 일치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