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민주당 제22대 총선 경선 1차 심사 결과 인천 연수구을과 남동구갑은 고남석·정일영 예비후보와 고존수·맹성규 예비후보가 각각 맞붙는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2월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23개 지역과 단수 13개 지역 총 36개 선거구의 경선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2월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23개 지역과 단수 13개 지역 총 36개 선거구의 경선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과 김병기 간사는 2월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23개 지역과 단수 13개 지역 총 36개 선거구의 경선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임혁백 위원장은 36개 지역만 발표한 이유는 “논의된 순서, 단수공천 지역은 전혀 문제가 없는 지역부터”라고 밝히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민주당 공관위는 원외 3인이 재경선으로 끝내지만, 현역의원 포함 3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이는 현역의원이라는 유리한 점에도 불구하고 지지도가 높지 않으면 경쟁력을 재검증한다는 조치인 셈이다. 다만 비명계 현역과 친명을 자처하는 경쟁 후보자가 결선으로 맞붙을 경우 의외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맹점도 있다.

이날 발표된 서울 지역구는 3곳으로, 서대문구을 김영우·문석진, 송파을 박지현·송기호·홍성룡, 송파병 남인순·박성수 예비후보가 1차 경선을 통과했다.

경기는 광명갑 임오경·임혜자, 군포 이학영·김정우, 파주갑 윤후덕·조일출, 인천 연수구을 고남석·정일영, 남동구갑 고존수·맹성규 예비후보가 다시 맞붙는다.

충남 당진시는 송노섭·어기구 예비후보가 2차 경선을 치루며, 대전 동구 장철민·황인호, 유성구갑 오광영·조승래 예비후보가 명단에 올랐다. 

전북 익산시갑 김수홍·이춘석, 광주는 북구갑 조오섭·정준호, 북구을 이형석·전진숙, 동구남구갑 윤영덕·정진욱 예비후보가 발표됐다.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김상헌·유성찬, 김천시 장춘호·황태성, 구미시 김현권·장세용, 경남 창원시진해구 김종길·황기철, 사천시남해군하동군 고재성·제윤경, 제주 제주시갑 문대림·송재호가 재대결한다.

또 단수공천이 확정된 지역으로는 부산 서구동구 최형욱, 진구을 이현, 북구강서을 변성완, 해운대갑 홍순헌, 대구 달서구을 김성태, 달성군 박형룡, 울산 동구 김태선, 충북 제천시단양군 이경용, 충남 공주부여군청양군 박수현, 당진시 서산시태안군 조한기, 경북 경주시 한영태, 경남 진주시갑 갈상돈, 이재영 예비후보의 양산시갑이다.

민주당은 이의가 제기될 경우 8일까지 재심기간을 거친다. 또 2차 발표는 구정 이후 발표될 예정이며. 특이사항이 없다면 후보자 등록 및 경선설명회, 연설회 등을 거쳐 2월 19일 경선 투표를 실시한다. 

경선 1차 발표 직후 임혁백 위원장은 ‘현역 하위 20% 공지’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명단은 본인만 가지고 있다”라며 언론 보도된 ‘개별적 전화 공지’는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다만 임 위원장이 면접 당시에 질문한 “혹시 경선 후보에서 탈락하더라도 원팀이 돼서 당의 승리를 위해서 같이 헌신하겠느냐고 했을 때 한 분도 빠짐없이 원팀이 돼서 승리한 후보에 대해서 후보를 도와서 선대본부장을 맡는다고 했다”라는 발언을 언급했다.

이에 비춰볼 때 위 질문을 받았다면 현역 본인이 하위 20%인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임혁백 위원장이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해 잡음을 일으키거나 탈당으로 이어지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 선당후사의 각오를 물어본 것으로도 해석된다.

임 위원장은 경선 결과 발표 직전 모두발언으로 탈락자들에게 당부의 말도 남겼다.

이는 “첫째, 1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 명단에 들어가 있지 않는 선배 정치인, 정치인 분들은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결정을 해달라. 둘째,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의 탄생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 셋째,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후보들은 어떤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약속하신 대로 선당 후사의 정신으로 아름답게 승복하시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