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과학기술, 청년, 취약계층, 지방시대 강조
내놓는 예산안은 삭감에 삭감.. '비정한 예상안'
"정부 여당과 협조 안되면 예산 단독으로 처리"

[일간경기=조태근 기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당이 말로는 협조를 구한다고 하면서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태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2월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에 따라 여당은 말 따로 행동 따로이다. 예산을 바로잡는 것이 야당 협조를 구하는 시작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사진=조태근 기자)
홍익표 원내대표는 12월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에 따라 여당은 말 따로 행동 따로이다. 예산을 바로잡는 것이 야당 협조를 구하는 시작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사진=조태근 기자)

홍익표 원내대표는 12월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어제 대통령 오찬 후 여당 브리핑 내용에서 어려운 민생경제 상황을 감안해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라며 “여당은 말 따로 행동 따로이다. 예산을 바로잡는 것이 야당 협조를 구하는 시작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과학기술, 청년, 취약계층, 지방시대를 강조했지만 예산안은 이와는 정반대이다”라며 “IMF 때도 늘렸던 R&D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로 삭감한 것은 물론, 청년 내일 채움 공제는 4200억원,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은 2400억 원, 희귀질환자 지원 134억원을 삭감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 사다리를 걷어차고, 지역이 내미는 손을 뿌리치는 비정한 예산을 내놓은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세계를 누비며 90여 개국 정상을 만나 세일즈 외교를 했다고 말했는데 이 정도면 말 따로 행동 따로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인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라며 “이런 상황이니 국민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신뢰할 수 없다. 이제부터 야당의 협조를 구한다는 것이 그 동안의 잘못을 숨기고 엉터리 예산을 밀어붙이겠다는 자기들의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한 거면 단념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협상할 준비가 오래 전부터 되어있다”라며 “모든 것은 정부 여당의 태도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과 합의가 안 되면 민주당은 준비한 예산안을 단독으로라도 처리 하겠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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