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5선 중진인 이상민 민주당 국회의원이 전격 탈당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11월 21일 오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혁신위 강연자로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11월 21일 오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혁신위 강연자로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3일 입장문으로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개딸당으로 변질되어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되었다’라며 탈당 선언했다.

이상민 의원은 ‘(민주당은) 내로남불과 위선적 후안무치, 약속 뒤집기, 방패 정당 , 집단 폭력적 언동, 혐오와 차별 배제, 무능과 무기력, 맹종 등 온갖 흠이 쌓이고 쌓여 도저히 고쳐 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라고 쓴소리했다.

이어 이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저의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다. 더 이상의 기대와 노력은 무망하고 무용할 따름이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이상민 의원은 ‘이제 저의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그리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에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더불어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삽상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가에서는 이상민 의원이 향후 국민의힘과 손을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이상민 의원은 20일 방송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중 “민주당을 탈당한다면 국힘에 가는 것을 배제하고 생각할 수가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이 의원은 “국힘을 속속들이 다 모르지만 제 정치적 꿈을 펼치기에 적합하고 또 저를 반긴다면 가겠다”라고 했다.

연이어 이상민 의원은 21일 국힘 혁신위가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강연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탈당 입장문에서 ‘앞으로의 구체적 행로에 대하여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며 숙고한 후 추후 말씀드리겠다’라며 국힘 입당과 관련해서는 일단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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