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인천 중구 신흥동에 10년여간 흉물로 방치되어있던 옛 인스파월드(가칭 신흥동문화센터)가 새롭게 변모돼 재탄생할 예정이다.

가칭 신흥동문화센터는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연면적 1만3244.74㎡에 근린생활시설 및 운동시설로 수영장·대형 찜질방 등 한때 인천의 명소로 유명했던 건물이다.

그러나 지난 2013년 한 종교단체가 매입해 종교 시설로 용도변경이 안되고 여러 이해관계간의 갈등과 일부 화재로인한 건물 소실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흉물로 방치돼왔으며 그간 행정심판을 비롯한 여러건의 소송 등 현장은 중구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도 치중돼왔다.

그간 수많은 억측과 추측으로 난무하던 현장이 올해 지주인 종교단체가 종교시설과 용도변경을 포기하고 사회공헌을 위해 문화공연장·키즈카페·소아병의원·체육시설 등으로 시설을 변경해 지난 10월 건축 대수선 허가를 중구청에서 득하며 리노베이션을 준비중이다.

현 소유주인 종교단체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완공후 종교시설로 이용할 것이다는 주장에 대해 “절대 종교시설의 이용 계획은 없다”며 “해당 건물 인수후 매년 수십억원의 손실을 보고있어 더 이상의 손실을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준공후 건물의 운영과 임대 등 부분은 종교단체가 아닌 전문 업체에서 관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지가 오픈하면 주변 환경과 지역 상권이 바뀔 것이며, 특히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들어올 것이다. 인근 아파트의 연령층이 젊은 세대가 많아 키즈카페나 소아병원 등 아이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유치하고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진행중이다”며 “특히 준공후 사업장에서 일하게 될 인력은 인근 주민을 우선으로 채용할 계획이며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교,문화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중구청 관계자는 “해당 사업지의 허가사항은 규정에 따른 절차로 현재는 아무 하자가 없으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민원에 대해서는 종교단체라고 수익형 투자를 하지 못하게 하는 법은 없다”며 “준공후 불법용도로 사용이 확인될시 고발 및 이행강제금 부과 등 강력히 조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