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서 범죄단체 결성
대포통장 215개 팔아넘겨
39억 피싱 범죄에 사용돼

[일간경기=조태근 기자] 텔레그램에서 대포통장을 모집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팔아넘긴 일당 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이 10월5일 대포통장을 모집해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유통한 이른바 ‘장집’ 범죄단체와 관련된 3개 조직을 일망타진해 관련 피의자 100명 전원이 검거된 범죄단체 조직도 (사진=경기북부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이 10월5일 대포통장을 모집해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유통한 이른바 ‘장집’ 범죄단체와 관련된 3개 조직을 일망타진해 관련 피의자 100명 전원이 검거된 범죄단체 조직도 (사진=경기북부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은 10월5일 대포통장을 모집해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유통한 일당 85명을 검거해 이중 A 씨 등 2명과 인출책 1명을 구속했다.

또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통장을 넘겨준 뒤 계좌 명의자와 결탁해 입금된 금액을 중간에서 가로챈 3개 조직 15명도 추가로 검거해 이중 죄질이 중한 B 씨를 구속했다.

A 씨 등은 익명성과 보안성이 보장된 텔레그램을 통해 범죄단체를 결성하고 2022년 3월부터 9월까지 SNS를 통해 확보한 대포통장 215개를 택배나 고속버스 수화물을 통해 보이스피싱에 제공한 혐의다. 

B 씨 등은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통장을 넘겨준 뒤 계좌 명의자와 결탁해 입금된 금액을 중간에서 가로채거나 타인의 통장에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입금해 지급정지 시킨 뒤 합의금을 종용하는 통장협박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이들이 팔아넘긴 대포통장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 101명에게 39억3600만원을 가로채는데 쓰여졌다.

경찰은 A 씨 검거과정에서 압수한 현금과 임대차 보증금과 고가 외제차량 리스 보증금 추징금 등으로 현재까지 1억2000만원 상당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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