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관문개발 필요성
▷개발지역 주민과 소상공인 바람
▷지역주민 참여 공청회로 풀어간다

[일간경기=유동수 기자] 장기간 표류 중인 송도테마파크 사업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관문인 연수구 옥련·동춘동 일대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라 있다. 이 지역은 송도국제도시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거쳐야 하는 곳으로 연수구의 상징적인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지역 개발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앞다투어 개발 명분과 다르게 인천시와 개별 토지 소유자들을 압박하면서 십수 년 동안 답보 상태로 이도 저도 아닌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역 주민들과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인들을 중심으로 개발 명분에 부합하는 형태로 조속히 개발 형태를 띄워 지역발전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이에 본보는 △송도국제도시의 관문개발 필요성 △개발지역 주민과 소상인들의 바람 △집단카르텔에 목멘 시민단체를 제외한 주민참여 공청회 개최 등을 연차적으로 기획 보도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인천 연수구의 송도테마파크 건설 사업이 십수년 간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 소상인들과 지역 주민들은 사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일부 시민단체는 이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사진은 송도테마파크 건설 사업 조감도. (사진=인천시)

인천 연수구의 송도테마파크 건설 사업이 십수년 간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 소상인들과 지역 주민들은 사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일부 시민단체는 이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사진은 송도테마파크 건설 사업 조감도. (사진=인천시)

시민단체 카르텔에 사업 막혀
연수구민 "지역개발 사업 시급"

인천 연수구 옥련동과 동춘동 일대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관리하는 형태의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도시개발 이외는 사유지 개발제한에 갇혀있는 곳이다. 

최근 이들 지역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부영주택과 개인·법인 등이 소유한 103만7795㎡(31만4480평) 부지에 임대아파트를 비롯하여 송도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인천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위락시설이 들어서는 개발이 이뤄질 계획이지만 각종 명분을 앞세운 일부 시민단체들의 집단카르텔과 인천시의 어정쩡한 입장 때문에 지역 개발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이 지역의 토지 소유자들은 이에 앞서 지난 7월과 8월, (가칭)송도구역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주민 등의 의견 청취를 위한 공람·공고(안)를 냈으며, ㈜부영주택 역시 송도대우자판(주) 부지 도시개발사업주민 의견청취 공람·공고를 연수구에 냈다. 이 시작은 명분 있는 개발에 당위성을 갖고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사 표현일 것이다.

인천시민들과 특히 연수구민들은 수십 년동안 개발제한에 묶여있는 옥련·동춘동 지역에 위락시설이 포함된 개발이 들어서면 연수구 발전은 물론 인천지역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라는 명성에 맞게 송도의 관문인 이들 지역 개발을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덧붙이고 있다.

여기에 옥련·청학동지역 상권에서 영업하고 있는 소상인들은 10여 년이 넘도록 각종 개발제한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생업을 포기하지 못하고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개발이 미뤄지고 있는 송도유원지 일대의 조속한 개발이 이뤄진다면 지역 상권의 활성화는 물론 시민이 다시 찾는 지난날의 영화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지역 주민들과 소상인들은 이들 지역이 하루속히 개발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지역 개발은 선택이 아니라 당연히 필수라고 인천시의 명분 있는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아파트협의회 회원인 A 씨는 “옥련동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그동안 옥련동과 동춘동은 각종 개발에서 뒤처져 있는 소외된 곳이었다, 특히 송도유원지는 슬럼화되고 있는 지역”이라면서 “시 당국은 이들 지역이 송도국제도시 관문인 점을 고려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을 펼쳤으면 좋겠다”라고 개발을 촉구했다.

또 구 송도유원지 앞에서 위락시설을 운영하는 B 씨는 “이 곳은 개발도 없이 십여 년 전부터 주민들의 발길이 뜸 한 곳이고 외국인들이 모여 거주하는 곳으로 전락해 있다”면서 “이 일대에 송도테마파크 등 위락시설이 들어서고 주민들이 다시 찾는 곳으로 지역이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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