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관문개발 필요성
▶개발지역 주민과 소상공인 바람
▷지역주민 참여 공청회로 풀어간다

장기간 표류 중인 송도 테마파크 개발 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이 "일단 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주민들은 "테마파크보다 아파트 단지 조성이 더 좋다"는 목소리까지 내고 있다. 사진은 사업 현장을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 (사진=일간경기DB)
장기간 표류 중인 송도 테마파크 개발 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이 "일단 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주민들은 "테마파크보다 아파트 단지 조성이 더 좋다"는 목소리까지 내고 있다. 사진은 사업 현장을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 (사진=일간경기DB)

테마파크 개발 장기간 답보
주민들 "일단 개발이 우선"

[일간경기=유동수 기자]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춘동의 일부 소상인들이 송도 테마파크 예정지 일대 개발사업의 장기 표류로 고통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구 송도유원지의 폐장과 원도심 인구 유출 등의 이유로 지역 상권이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생업을 접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빚에 허덕이면서까지 영업을 이끌어 가기에도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구 송도유원지 일대의 ‘송도테마파크’ 개발이 지역 상권 부활의 기틀이 되길 기원하고 있다. 

연수구 주민들과 소상인들은 옥련·동춘동에 이르는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과 맞물린 지역도시계획(안) 때문에 지역발전이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한다.

옥련·동춘동 일대에 걸쳐 있는 구 송도유원지는 지난 1936년 다양한 위락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지이자 인천을 대표하는 유원지로 개발돼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던 곳이다. 

이런 역사성을 가진 지역 개발이 일부 시민단체와 여론이 제기한 ‘특혜 의혹’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연수구 지역 주민들과 소상인들의 의견은 이들과 다르다.

송도국제도시의 관문인 이 지역에 ‘송도테마파크’가 개발되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이고 골목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도 소상인들도 환영에 뜻을 모으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 ‘송도테마파크’ 인접 지역에 위치한 동춘동 '송도파크자이아파트' '동일하이빌아파트' 입주민들은 자신들의 아파트단지 앞에 위락시설이 포함된 ‘테마파크’ 시설보다는 아파트단지 조성이 이뤄지면 주거 안정면에서도 좋다는 입장이다.

그 이유로 이들 지역에서는 ‘테마파크’ 시설이 들어서면 야간 수면 장애, 주변 환경 훼손 등이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개발 지역과 상당한 거리에 있는 백산아파트, 윤성아파트, 럭키아파트 등의 주민들로 송도테마파크 개발이 지역발전에 이바지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업시행사의 설계 변경으로 인한 특혜성 시비라는 일부 단체 의견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들어 보고 결정하면 되는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조언하고 있다.

주민·상인들은 송도테마파크 개발은 십수 년 동안 침체 되어 있는 지역의 큰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조속한 개발에 편승하여 지역발전과 주민이 다시 찾는 곳으로 발전되길 고대한다. 

또한, 특혜 논란으로 무수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주민들이 안정된 생활 환경조성과 지역발전에 기여 하는 ‘송도테마파크’ 조성이 연수구의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옥련동에서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A(연수동·69) 씨는 “송도테마파크 개발에 대해 지난해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라며 “지역 개발은 지역 주민들과 생활환경 변화, 상인들의 이익과도 부합하는 개발이다, 이를 두고 특혜 논란이라 하는 부분은 당국에서 조정할 문제이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조속히 부지개발을 통해 지역 상권이 회복될 수 있도록 시 당국의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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