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울 마포갑 이용호·최승재와 3파전 전망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은 조정훈 시대전환 당대표 영입은 도덕성·전문성·국가관을 고려한 인재 영입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하고 “조정훈 의원조차 품지 못하는 민주당은 집단주의·패권주의를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민주당을 저격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대변인이 은 9월20일 국회 소통관에서 만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유상범 국민의힘 대변인이 은 9월20일 국회 소통관에서 만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유상범 국민의힘 대변인은 9월20일 국회 소통관에서 만난 기자들이 ‘조정훈 시대전환 당 대표 영입은 실리도 명분도 없다는 지적이 있다’라고 질문하자 “조정훈 의원이 민주당을 통해 입문한 것은 사실이다. 지난 4년간 민주당과 관계를 맺으면서 민주당이 보여준 여러 가지 행태들에 대해 극히 실망했고, 그에 따라 본인의 정치적 방향을 국힘과 함께 가고자 한 것”이라고 답했다.

국힘은 전일 조정훈 현 시대전환 당 대표를 비롯해 김현준 전 문재인 정부 국세청장, 조광한 전 민주당 남양주 시장, 고기철 문재인 정부 서울 경찰청 자치경찰차장, 박영춘 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김영민 유투버 등의 외부인사를 영입했다.

여의도에서는 국힘이 문 전 정부 인사들을 영입한 배경을 ‘상징성’이라고도 분석했다.
특히 민주당 위성 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으로 국회에 입성한 조정훈 시대전환 당 대표와의 합당은 국힘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총선 당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인한 의석수 감소를 회피하기 위해 국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미래한국당이라는 위성정당을,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해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을 배출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당 대표도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 대표와 함께 민주당 위성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비례 의원으로 선출됐다.

이후 더불어시민당이 민주당에 흡수 합당돼 소수 정당 의원들은 각자의 당으로 복귀했으며 조 의원도 시대전환으로 돌아갔다.

이 같은 과거에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조정훈 시대전환-국힘 합당 관련 입장 발표’에서 조 대표를 만난 기자들이 “당내 반발이 심한데 대화가 되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조정훈 대표는 “(창당 공동 대표였던) 이원재 대표는 친구다”라며 “하지만 지난 대선에 김동연 후보가 민주당과 합당하는 과정에서 저는 동의하지 않았고 그 분과 결별했다”라고 밝히며 선을 그었다.

이어 조 대표는 “이원재 대표와 저는 시작은 같았지만 이제는 가는 길이 다르지 않은가하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여의도에서는 국힘의 조정훈 의원 영입으로 22대 총선에서 시선이 집중될 지역을 마포갑으로 꼽았다.

현재 노웅래 민주당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마포갑에는 이미 국힘 이용호 의원과 최승재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어 조 의원의 합류로 인해 마포갑은 국힘내에서 현직 국회의원 3파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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