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민주당은 환경 활동가인 박지혜 변호사를 총선 인재 1호로 영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이자 인재위원회 위원장은 12월11일 국회에서 기후씽크탱크 ‘플랜1.5’의 전 공동대표인 박지혜 변호사(44세)를 1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이재명 당 대표는 “사회 가장 큰 과제는 역시 민생과 경제겠지만, 그 근저에는 기후 문제가 있다. 기후 문제는 이제 생존의 문제가 됐다. 기후 문제는 최고의 경제문제가 됐다”라며 기후 위기 활동가인 박 변호사를 1호 인재로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산업 체제도 기후변화에 맞춰서 바꿔가야 하고 핵심인 에너지 정책도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 민주당이 어렵지만 그 길을 가겠다”라며 “1호 영입 인재 박지혜 변호사가 그 길을 함께 걷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혜 변호사도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대응지수에서 67개국 중 64위다. 우리보다 순위 낮은 나라는 중동 산유국뿐”이라며 “제가 정치 뛰어든 이유도 여기 있다. (윤석열 정부의) 기후 위기에 역행하는 정책을 보며 기후변호사 역할도 중요하지만 정치권을 근본부터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박 변호사는 “기후변화로 폭염·홍수·가뭄·산불이 이어지고 우리나라도 기록적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전 국민이 가슴 아파했던 오송 지하도 침수도 근본 원인은 기후 위기다”라며 “지금 우리가 겪는 피해는 위험의 서막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했다.

박지혜 변호사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한 기후 목표를 낮춘, 기후 악당이 됐고 신사업은 붕괴됐다. 세계 1위 태양광 기업을 향해 달려가던 한화큐셀은 1800명의 일자리가 달린 음성 생산공장 폐쇄했다”라고 지탄했다.

박 변호사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경영학과와 스웨덴 룬드대학교 환경경영 및 정책학,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기업에서 사회책임경영 업무를 담당했으며,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에는 환경소송 전문기관인 녹색법률센터 상근변호사로 근무했다.

이후 박지혜 변호사는 비영리법인 기후솔루션 이사를 역임하였고 기후씽크탱크 사단법인 플랜 1.5을 설립하여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박 변호사는 경기 연천군 전곡읍 출신으로 “제가 계속 그 지역에서 자랐고 애정 가진 건 사실”이라며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다만 박지혜 변호사는 “당이 정한 공천 관련 절차에 따라 최대한 협조하려고 생각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경기도 연천의 현직 국회의원은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며, 국회에 보고된 선거구 획정안은 동두천시연천군·양주시·포천시가평군이 동두천시양주시갑·을과 포천시연천군가평군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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