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합동현장 지원팀 운영
야간 응급입원 소요시간 약 40분 단축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지난 7월21일 발생한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전후 30일간 응급입원한 정신질환자수가 31% 증가하고 야간응급입원 소요시간은 기존 2시간 34분에서 1시간 55분으로 약 40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경찰청은 3월3일 모바일 QR코드 방식으로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지자체 3곳에 유령 가맹점을 등록한 뒤 고등학생 등 1300여 명을 이용해 47억원 상당을 허위결제하게 한뒤 매출금액의 10%인 4억7000여 만원을 챙긴 조폭 7명을 포함한 일당 2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7월22일~8월30일까지 응급입원 건수는 총 285건으로 6월12~7월21일 217건에 비해 68건이 늘었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7월22일~8월30일까지 응급입원 건수는 총 285건으로 6월12~7월21일 217건에 비해 68건이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8월11일 오후 3시39분께 한 30대 남성이 부천 원미 지구대로 뛰어들어와 "누가 도청을 한다, 나를 죽이려 한다"며 흉기를 찾고 자해를 시도해 위기개입팀과 합동으로 부천사랑병원에 응급 입원조치했다.

8월13일 오후 8시43분께는 용인에서는 피해망상을 앓고 있던 아빠가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중 삼촌이 음식물에 독극물을 탔다고 생각해 목부위를 가위로 찔렀다는 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타해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용인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

또 안산 단원경찰서는 8월23일 낮 12시19분께 조현병 치료 이력이 있는 50대 남성이 다가구 주택 복도에 설치된 소화기로 유리창을 깨고 분사하는 등 20분에 걸쳐 난동을 부리자 특수 재물손괴와 업무 방해죄로 입건한 뒤 수원 아주편한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 

이처럼 응급인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과 타인을 해칠 위험이 큰 급박한 상황에서 경찰관과 의사의 동의가 있으면 정신의료기관에 3일 이내 입원 시킬 수 있는 제도이다. 

최근 묻지마 흉기 난동이 연이어 발생하며 고위험 정신 질환자에 대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응급 입원조치가 적극 강화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7월1일부터 경기도와 협업하고 도 정신건강전문요원을 지원받아 '합동현장지원팀'을 운영해 정신질환자 자타해 위험성 평가와 사후연계를 강화했다. 

합동현장지원팀은 응급입원 대상자를 인계받아 후송부터 입원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데 경찰 6명과 도 정신건강전문요원 16명로 구성돼 정신건강 등 자타해 위험성을 평가하고 있다.

현재 경기남부지역의 24시간 정신 응급입원을 위한 공공병상은 경기도립정신병원, 의왕 계요병원, 수원아주편한병원, 화성새샘병원 등 4개 병원 18개 병상으로 전국 정신응급 공공병상 중 가장 많다.

부천과 안산, 용인, 김포, 이천, 여주 등 6개 지자체는 부족한 공공병상 확보를 위해 2024년 공공병상 확보사업 수요조사 신청을 완료한 상태로 정신질환자의 입원연계는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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