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국가 세력 여전히 활개' 강조
민주당 "극우 유튜버 독백인가"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극우 유튜버의 독백이나 다름없었다”라고 평가 절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었다”라며 한·미·일의 경제·안보 협력, 반국가 세력 비판, 이권 카르텔 근절을 강조했다.

이에 권 대변인은 “과거사에 진정 어린 사과와 반성이 없는 일본에는 묻지마 협력을,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대화 상대인 북한에는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를 역설했다”라고 윤 대통령의 연설을 논평했다.

권 대변인은 “특히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민주주의・인권・진보주의 운동가로 위장,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는다는 대통령의 말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세력은 도대체 어디에 있으며, 민주·인권·진보로 위장해 패륜 공작을 벌이는 공산세력은 누구인가”라고 되물었다.

이는 윤 대통령이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라며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인권운동가·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 우리는 결코 이러한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 추종 세력들에게 속거나 굴복해서는 안된다”라는 연설을 비꼰 것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일본은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다”라며 “한일 양국은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로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해 나가면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일본이 유엔사령부에 제공하는 7곳 후방기지의 역할은 북한의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 억제 요인이다”라며 “북한이 남침을 하는 경우 유엔사의 자동적이고 즉각적인 개입과 응징이 뒤따르게 되어 있으며, 일본의 유엔사 후방기지는 그에 필요한 유엔군의 육해공 전력이 충분히 비축되어 있는 곳”이라며 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14일 일본 도쿄도 네리마구 의회의 이케리지 세이지 의원이 회의에서 “일본 식민지배를 한 적이 없다. 한일병합 조약은 불법이 아니며 식민지배라는 가해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망언을 쏟아낸 바 있다.

이에 더해 외신은 15일 “기시다 후미오 日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권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도대체 우리와 일본이 공유하는 가치는 무엇이고 공동의 이익은 무엇인가? 윤석열 정부들어 일본으로부터 얻은 우리의 국익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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