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공산당 양둥치 부서기 등과 우호 협력 방안 논의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임종성(광주을) 위원장은 안민석(오산시) 국회의원, 이재휘 경기도당 사무처장을 비롯 당직자들과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정당 외교를 펼쳤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임종성 위원장은 안민석 국회의원, 이재휘 경기도당 사무처장을 비롯 당직자들과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정당 외교를 펼쳤다. (사진=민주당 경기도당)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임종성 위원장은 안민석 국회의원, 이재휘 경기도당 사무처장을 비롯 당직자들과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정당 외교를 펼쳤다. (사진=민주당 경기도당)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 8일부터 3일간 산둥성, 제녕시, 칭다오시 등에서 산둥성 공산당 양둥치 부서기, 제녕시 우영생 시장, 칭다오시 겅타오 부시장 등 중국 고위간부 간담회, 중국진출 기업인 간담회, 칭다오청운한국학교 방문 등으로 진행됐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번 중국 방문에 대해 지난 6월 중국 기업인 간담회 후속으로 윤석열 정부의 편향적 불통 외교로 불안해하는 중국진출 기업인의 의견을 중국 측에 전달하고, 주요 도시 간 경제무역은 물론 문화, 체육, 농업, 청소년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나라 간 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도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산둥성, 제녕시, 칭다오시 등과 상호 우호 관계 발전 방안,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한 의제 교환, 정기교류 방안 등 대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먼저 8일 민주당 경기도당은 우리나라와 가장 인접한 산둥성을 방문해 산둥성 공산당 양둥치 부서기 등과 우호협력 간담회를 가졌다. 산둥성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회 부주임이기도 한 양둥치 부서기는 중국 공산당 내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다. 

산둥성은 제녕시, 칭다오시 등이 속한 ‘성급’ 도시로 중국 내 2위 규모인 1억명 인구가 살고 있다. 산업은 물론 경제, 문화가 발달한 도시로 우리 기업 5000여곳이 이곳에 진출해 있다. 

간담회에서 임종성 도당위원장은 “산둥성과 한국은 바다를 두고 서로 마주하며 양국 간 경제무역 교류 발전을 촉진해왔다. 양국 공적 협력은 물론 민간의 교류 협력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강화되어야 한다”며 “산둥성 수교 31주년을 맞아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을 기반으로 양국의 경제·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무엇보다 산둥성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안정과 한중 관계 정상화를 위해 산둥성 공산당과 민주당 경기도당의 탄탄한 협력 체계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민석 의원은 “국회의원 3선 시절,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매우 악화되고, 이로 인해 중국 진출 기업은 물론, 한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후 코로나19, 윤석열 정권 불통외교로 한중 관계가 다시 멀어지고 있다”며 “문화와 인문, 체육, 민간 차원의 각종 경제무역 교류 확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양둥치 부서기는“경기도는 산둥성과 자매도시로 매우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면서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한국 국회와도 인적 교류를 통한 우호 관계 증진, 경제무역 교류 확대, 문화, 농업,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 교류 행사도 활발히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산둥성 한국기업과 협력 확대는 중국에도 매우 중요한 기회다. 함께 노력해 상호 보완성을 강화했으면 한다”면서 “민주당 경기도당 측에서 제안해주신 K팝 중국 콘서트, 태권도 시범단 베이징 공연 추진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자, 맹자와 더불어 중국 성인으로 꼽히는 묵자 사상에 대한 한중 교류도 제시됐다. 

민주당 경기도당 이재휘 사무처장은 “춘추전국시대의 공자는 당시 전쟁을 통한 통일, 통치, 신분사회에 인본주의를 강조했다면 묵자는 반전, 평화, 노동, 혁신, 개혁을 중시했던 실천사상”이라며 “겸애하면 평화롭고, 차별하면 어지러워진다는 ‘겸치별란’은 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는 생각과도 거의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산둥성외사판공실 쑨예바오 부주임은 “묵자 사상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묵자 사상이 더불어민주당과 통하는 부분이 많다는 말씀을 들으니 더 자주 교류하고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추후 한국 방문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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