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6시 기준 107건‥ 오인 64건, 경찰·군부대 인계 각 40건과 3건
인천소방본부, 종합상황실 비상인력 증원 총력대응.. 적극적인 신고 당부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최근 정체를 알 수 없는 국제우편물로 전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수상한 우편물 신고가 잇따랐다.

유해물질로 의심되는 우편물. (사진=인천소방본부)
유해물질로 의심되는 우편물. (사진=인천소방본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7월21일부터 23일 오전 6시까지 유해물질로 의심되는 우편물 관련 신고는 모두 107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64건은 오인 신고였고 40건은 경찰에 인계했으며 나머지 3건은 군부대에 인계 넘겼다.

실제로 지난 오후 3시 50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미상의 중국발 우편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앞서 같은 3시 26분께 인천 부평구 부개동의 한 주택에서도 대만발 국제우편물이 발견됐다.

이중 송도동 미상의 중국발 우편물은 전 거주자의 택배물품으로 확인됐으며 부개동은 유관기관이 합동 처리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지속되는 유해물질로 의심되는 우편물 관련 신고 폭주로 119종합상황실 비상인력 증원해 총력대응 중이다.

또한 화재 구조 구급 신고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신고 통화 지연을 고려해 119 문자 신고도 받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20일 울산시 동구 모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노란색 비닐봉지로 된 대만발 국제우편물을 열어본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우편물은 독성 기체로 의심됐으나 국방과학연구소에 정밀 검사 결과 별다른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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