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로 침수 및 붕괴 등 33건 피해 접수
인천시, 하천·산책로 통제 등 피해예방 주력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에서 이틀간 쏟아진 집중호우로 공가주택이 붕괴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7월13일 오후 2시30분께 쏟아진 비에 붕괴된 미추홀구 학익동 가로주택정비사업구역 내의 한 공가주택. (사진=인천소방본부)
7월13일 오후 2시30분께 쏟아진 비에 붕괴된 미추홀구 학익동 가로주택정비사업구역 내의 한 공가주택. (사진=인천소방본부)

7월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과 이날 오전 6시까지 지역별로 많게는 누적 강수량 163.5㎜에 해당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시는 비가 계속 내리자 연수구 승기천과 계양구 계산천 등 하천 12곳과 중구 을왕리와 하나개 등 해수욕장 4곳을 통제했다.

또한 중구 무의도 트레킹 둘레길과 동구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등 산책로 4곳과 계양구 대보로와 남동구 비류대로 등 도로 2곳도 통제됐다.

이중 남동구 비류대로 남원추어탕 앞 도로는 안전조치 후 통제를 해제했다.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전날 오후 2시30분께 미추홀구 학익동 가로주택정비사업구역 내의 한 공가주택이 붕괴됐다.

시는 붕괴된 주택에 대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조치를 취한 후 접근 금지 표지를 설치했다.

당시 붕괴된 공가주택 인근에 사는 2가구 3명은 친척과 숙박업소로 일시 대피하기도 했다.

잠정 집계 결과 접수된 피해는 주택 침수를 비롯해 나무 쓰러짐, 토사 낙석 등 모두 33건이나 됐다.

잠정 집계 결과 같은 기준 접수된 피해는 주택 침수를 비롯해 나무 쓰러짐, 토사 낙석 등 모두 33건이나 됐다.

시는 이중 안전조치 26건, 침수 14건, 주택배수 7건, 나무 쓰러짐 8건, 토사낙석 1건, 기타 3건에 대해 조치를 완료했다.

다행히 이틀간 내린 집중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천시는 13일 오전 9시 26분께 집중 호우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한 행정부시장 지시사항을 각 지자체에 하달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에는 하천변과 산책로 등 위험 지역에 대한 사전통제를 적극 실시할 것으로 지시했다.

시는 군구별로 피해 사실조사를 통해 NDMS 피해확정 등록하고 일시 대피자에게는 재해구호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지속적인 기상 모니터링은 물론 피해사항 등에 대해서도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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