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총책 강남 마약음료사건 필로폰 제공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해 유통한 중국인 마약조직 77명이 경찰에 검거돼 이중 25명이 구속됐다.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해 유통한 중국인 마약조직 77명이 경찰에 검거돼 이중 25명이 구속됐다. 사진은 마약조직원 검거 현장. (사진=수원중부경찰서)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해 유통한 중국인 마약조직 77명이 경찰에 검거돼 이중 25명이 구속됐다. 사진은 마약조직원 검거 현장. (사진=수원중부경찰서)

수원중부경찰서는 7월12일 중국에서 국내에 다량으로 밀반입된 필로폰을 전달받아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한 중국인 국내총책 A 씨 등 77명을 붙잡아 이중 2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필로폰 공급·운반·판매 등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고 오피스텔을 임대해 마약 창고로 사용하는 등 조직적인 체계를 갖추고 국내 마약 유통 활동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형법상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했다.

붙잡힌 국내 총책 A 씨는 강남 마약음료 사건에 이용된 필로폰을 던지기 방법으로 제공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총책 A 씨는 지난 3월 말께 중국 마약조직으로부터 위챗을 통해 지시를 받고 충남 아산에서 캐리어 가방으로 대량의 필로폰을 공급받아 서울·인천·경기권 등 수도권 일대 지역에 던지기 수법으로 2.5kg을 유통시켰다.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해 유통한 중국인 마약조직 77명이 경찰에 검거돼 이중 25명이 구속됐다. 사진은 마약조직원 주거지 압수수색 현장. (사진=수원중부경찰서)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해 유통한 중국인 마약조직 77명이 경찰에 검거돼 이중 25명이 구속됐다. 사진은 마약조직원 주거지 압수수색 현장. (사진=수원중부경찰서)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중간판매책 B(50세·여) 씨는 A 씨로부터 전달받은 필로폰 1kg 가량을 검정비닐 봉지에 담아 대낮 서울 도심 대로에서 또 다른 중간판매책 C 씨에게 직접 판매하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B가 판매한 필로폰을 추적해 중간판매책 C 씨가 자신의 주거지에 보관하고 있던 필로폰 1kg 가량을 찾아내 압수해 추가적인 필로폰 유통을 사전에 차단했다.

B가 거래한 마약 판매금이 9825만원 상당인 것을 확인하고 B가 소유하고 있는 고급 외제 차량 등에 대해 기소전 추징보전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이번에 붙잡힌 피의자들의 연령은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직업은 무직이 대부분이었다.

경찰은 중국에 거주하는 총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신청해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