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헌 "김건희 일가 이권 카르텔"
김선교 "양평군민 편의 위한 결정"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은 윤석열 대통령 처가 특혜라는 비판 속에 김선교 전 국회의원과 국토교통부는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에 나섰다.

송기헌(왼쪽)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7월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선교 전 의원과 현재 국힘 소속 양평군수,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가족들이 진정한 이권 카르텔”이라고 맹폭했다. (사진=연합뉴스)
송기헌(왼쪽)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7월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선교 전 의원과 현재 국힘 소속 양평군수,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가족들이 진정한 이권 카르텔”이라고 맹폭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김두관 국회의원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되었으며, 강상면에는 김건희 여사의 가족 선산이 위치하고 있다’라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더해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7월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선교 전 의원과 현재 국힘 소속 양평군수,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가족들이 진정한 이권 카르텔”이라고 맹폭했다.

또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강성면에는 김건희 여사 가족 땅이 7000여 평이 있고 강 건너에는 그 자녀들 명의의 땅이 더 있다. 고속도로가 연장됨으로써 특혜를 얻는 쪽이 누구인가? 바로 고속도로가 있는 곳에 땅 있는 사람 아니겠는가”라고 비꼬았다.

연이어 그는 “당시 하남에서는 같은 경우에 진입로를 변경해 달라고 하는 주민 1만여 명 이상의 요청이 있었음에도, 하남시가 국토부에 변경 요청을 했음에도 국토부는 받아주지 않았다”라며 “그런데 어떻게 양평군에서는 타당성 평가까지 다 끝난 사안에서 마지막 종점 변경이 이루어졌는가”라고 말했다.

이같은 비판에 김선교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해명자료를 배포하며 반박에 나섰다.

김선교 전 의원은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양평군 관내에서는 해당 고속도로를 이용할 IC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 정작 양평군민들은 이용할 수 없는 도로였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김선교 전 의원은 ‘2022년 8월에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에서 양평군민들이 해당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IC를 신설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예타 통과안과 비교할 경우 타당성 대안은 교통량이 41.2%나 늘어나고, 환경 훼손 구간도 적어 환경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다’라고 단언했다.

김선교 의원은 기존의 양서면 종점안을 강행할 시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와 연결이 끊겨 주변 지역과의 연계가 어려움이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취지 중 하나인 6번 국도의 혼잡 완화가 종점 변경으로 인해 효과가 없다며, 예타가 끝난 사업이 변경된 이유는 “특혜“라고 규정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해당 고속도로 종점 인근 토지는 진출입이 불가한 통과 구간에 불과하여 주변 지가상승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다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는 절차와 타당성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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