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우리 바다서 방사능 물질 유출 시 책임질 것"
민주당 "무조건 괴담..일본 대변 아닌 국민 대변을"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IAEA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검증 최종 보고서 발표가 7월4일로 예견된 가운데 여야가 “괴담 유포” 또는 “일본을 대변할 것이 아니라 국민을 대변하라”고 맞붙고 있다.

성일종 국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TF 위원장은 어민 보호대책 간담회 후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정치가 과학을 이길 수 없다”라며 “해수부의 조사 관찰을 확대해 민주당의 괴담을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홍정윤 기자)
성일종 국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TF 위원장은 어민 보호대책 간담회 후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정치가 과학을 이길 수 없다”라며 “해수부의 조사 관찰을 확대해 민주당의 괴담을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은 6월28일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 및 오찬, 후쿠시마 괴담 대응·어민 보호 대책 간담회를 진행하며 민주당이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괴담 정치를 하고 있다고 총공세를 펼쳤다.

특히 성일종 국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TF 위원장은 어민 보호대책 간담회 후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정치가 과학을 이길 수 없다”라며 “해수부의 조사 관찰을 확대해 민주당의 괴담을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성일종 위원장은 “괴담 논리에 찬성하는 원자력 학자라든지 여러 학자들은 거의 없다”며 “만약에 있다면 전문가 토론회로 국민을 안심 시키기자”라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검증되지 않은 외국 자료를 인용하면서 5~7개월 후에 우리 바다로 방사능 오염 물질이 유입될 거라고 계속 주장해 왔다”라며 “5~7개월 후에 대한민국 바다에서 채수해서 방사능 물질이 나온다면 우리가 책임지겠다. 민주당은 5~7개월 뒤에 방사능 유입이 안 됐을 때 책임지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논평으로 “국민의힘 시민단체 특위가 괴담을 유포하는 환경단체에 ‘보조금 지급을 막겠다’라며 엄포를 놓았다”라며 “국민의 불안을 괴담으로 매도하며 귀를 막는 것도 부족해 시민의 입까지 틀어막으려고 하는 여당”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박성준 대변인은 “심지어 국립외교원 토론회 토론자가 ‘기준치 넘는 세슘 우럭을 먹어도 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그러나 정부 일일 브리핑에서 식약처 국장은 기준을 넘는다면 먹지 않는 게 맞다고 답했다”라고 꼬짚었다.

이어서 박 대변인은 “도쿄전력도 ‘세슘 우럭’이 여러 차례 잡히자 뒤늦게 ‘해저 토양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라며 “정부나 일본의 말도 오락가락하는데 무조건 일본의 주장을 믿어야 하고 국민의 우려는 괴담이라는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7월1일 서울 남대문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범국민대회 개최하며 총력 저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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