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안전하다’고 분석한 웨이드 앨리슨 교수를 ‘우리바다지키기 TF’ 국힘 간담회에 초청했다고 맹폭했다.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는 5월1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안전하다’고 분석한 웨이드 앨리슨 교수를 ‘우리바다지키기 TF’ 국힘 간담회에 초청했다고 맹폭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는 5월1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안전하다’고 분석한 웨이드 앨리슨 교수를 ‘우리바다지키기 TF’ 국힘 간담회에 초청했다고 맹폭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는 5월1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식수로 쓰던지 공업·농업용수로 재활용하면 되는 일 아닌가”라며 “왜 그런 주장에 여당이 동조를 하는지 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다”라고 질타했다.

웨이드 앨리슨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지난 15일 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원자력학회의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내 앞에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저장조에 저장돼 있는 오염수가 있다면 희석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1L가량을 바로 마실 수 있다”라고 발언해 언론의 시선을 받았다.

이에 이재명 당 대표는 “정부 일각에서는 검증의 핵심인 시료 채취가 과도한 요구라고 하는 이야기까지 한다고 한다”며 “출발도 하기 전에 이러니까 시찰·견학조차도 제대로 될지 의문”이라며 21일부터 엿새간 실시될 예정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의 검증에도 의문을 표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는 “오늘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합니다. 국민 생명을 책임지는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당당하게 일본에 철저한 원전 오염수 검증 협조를 요구해야 한다”라고 일침했다.

이에 성일종 ‘우리바다지키기 TF’ 위원장은 “웨이드 앨리슨 교수는 40 년 이상을 오로지 물리학과 핵·방사선 연구에만 매진해 오신 세계적인 석학이다”라며 “저희가 오늘 교수님을 초청한 것은 정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성 위원장은 “저는 오늘 교수님을 처음 뵙는다. 교수님께서 저희 당이나 우리 정부와 특별한 인연이나 친분이 있으신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교수께서 우리나라에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갖고 계신 지식과 전문성이 지금 대한민국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초청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성일종 위원장은 “괴담에는 과학이 특효약이다. 정치가 과학을 오염시키면 그 피해는 어민들을 비롯한 우리 국민들이 고스란히 입게 된다”며 “그러나 정치가 과학을 이길 수는 없다”라는 말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에 관련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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