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우원식·이정미 야당 의원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을 반대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6월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무기한 단식농성 돌입을 알렸다. (사진=홍정윤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6월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무기한 단식농성 돌입을 알렸다. (사진=홍정윤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6월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시운전을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우원식 의원은 정부를 향해서는 “국민들의 불안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인데도 묵인하고 방조하는 윤석열 정부를 보면 원전 오염수 방류를 동의해준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마저 든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우 의원은 “안전성이 검증되지도 않은 핵폐수를 최소 30년, 어쩌면 100년이 될지 기간을 알 수 없는 불가역적인 결정을 어떻게 대통령 독단적으로 판단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대통령의 권한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자연을 훼손시키고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직권남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라고 일침했다.

그는 “후쿠시마 해역에서 잡힌 기준치 180배가 넘는 세슘 우럭이 그 반증이다. 이것을 안전하다고 하는 것이 괴담아닌가?”라며 “사후적으로 방사능 조사 지점과 횟수를 확대한다고 해도 수십 년간 지속될 방류 이후의 피해에 대해서는 어떠한 검증도 대비책도 없다”라고 일침했다.

이어서 우 의원은 “다음 달 초면 IAEA최종보고서가 발표된다. 일본정부가 위임한 사항에서만 검증을 실시하고 있는 IAEA에 우리 국민의 안전을 맡겨둘 수는 없다”라고 성토하며 단식 농성 돌입을 알렸다.

이정미 정의당 당 대표가 6월26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우비를 입고 “국민의 생명을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로부터 지켜내겠다”라며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정의당)
이정미 정의당 당 대표가 6월26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우비를 입고 “국민의 생명을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로부터 지켜내겠다”라며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정의당)

같은 날 이정미 정의당 당 대표는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국민의 생명을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로부터 지켜내겠다”라며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앞서 이정미 대표는 배진교 원내대표·강은미 의원 등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국민 84%가 방류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정의당이 선두에 서서 국민과 함께 요구를 관철할 때까지 싸우겠다”라며 길거리 단식농성을 계획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정미 대표는 “정부는 핵 원전 오염수 투기가 코앞으로 다가 왔는데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일본 정부의 거짓말에 우리 정부가 장단 맞추는 행위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라고 정부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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