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의원 "시찰단 위원‥ 문 정부서 임명됐던 인물들" 발언 관련
홍성국 "전 정부 정책은 무조건 뒤집더니‥ 불리하면 끌어들여" 비판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홍성국 민주당 대변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명단을 투명하게 공개하랬더니 공개 대신 전 정부를 끌어들이며 물타기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TF’ 위원장은 5월29일 CBS 라디오 인터뷰 중 “21년 8월에 문재인 정부 시절에 약 30여 명을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자들로 뽑아서 TF를 가동을 했는데 이번에 가신 분들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던 사람들이 거의 다 갔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위원들을 언급했다.

이어 성일종 위원장은 시찰단 명단 공개에 관련해서도 “당에서는 공개를 해달라고 요청을 했다”며 “아마 정부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홍 대변인은 “전 정부 정책이라면 무조건 뒤집어 엎고 반대로만 해온 윤석열 정부다. 그런데 불리하니 전 정부를 끌어들인다”며 시찰단 성과와 상관없이 구성원이 문 정부 사람이라는 점에 촛점을 맞춘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 홍 대변인은 “변명하지 말고 명단을 공개하라”며 “국민의힘은 시찰단 구성원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자들로 구성됐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지났다. 전 정부가 임명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라고 질타했다.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은 5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5월26일 귀국했으며, 여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오염수 처리과정을 시찰했다”며 이를 홍보했으나 야당은 검증 효과를 의심하며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5월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찰단이 일본에서 한 일이라고는 언론의 눈을 피해서 숨바꼭질하고 도망 다닌 것뿐”이라며 “몰래 시찰·도둑 시찰”이라고 맹폭했다.

이어 그는 “애초부터 검증 의지는 없었고 오로지 들러리 서 주겠다는, 일본의 방패막이가 되겠다는 의지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시찰단을 규정했다.

이에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7일 “민주당은 자국 전문가가 참여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성 검증과 대한민국 시찰단의 현장 점검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무조건 반대 입장을 정하고 괴담을 유포하며, 국민 불안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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