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관련 '호평'
"대통령의 국익 위한 결단"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한일 정상회담에 관련해서 “악화 일로였던 한일 관계가 정상화됐다”라고 평가했다.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3월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 당과 정부,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3월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 당과 정부,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대표는 19일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든 나라가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력하는 상황에서 가까운 나라인 우리와 일본만이 서로 등을 대고 뒤돌아서 있는 것은 양국 모두에게 큰 손해임이 분명하다. 일본과의 관계가 새로운 협력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한일정상 회담을 분석했다.

또 그는 “반도체 공급망 강화 뿐만 아니라 한일 간 최고위급 경제 안보 협의 전체 전환되고, 창업급 전략 대화를 비롯한 분야별 긴밀한 소통 채널도 마련할 것을 선포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부 측 인사로 참석한 한덕수 총리는 “국제적인 경제 문제, 안보 첨단산업의 발전, 세계적 공급망의 재편, 기후변화 등 세계적 국정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한일 간의 협력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에 의해서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는 역사 인식이 대통령으로 하여금 한일관계를 주도적으로 결단을 하실 수 있게 된 것으로 믿는다”라고 화답했다.

또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도 “총리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어떻게 보면 선택이 아니고 필수라고 생각을 한다”며 “야당과 관련 시민단체들이 많은 반대를 하지만 그렇다고 대안도 없이 한일관계를 종전과 같이 무책임하게 방치하는 것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맞장구 쳤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께서 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국익을 위해 결단을 내리신 만큼 이제는 저희가 힘을 합쳐서 양국 간 관계 개선에 앞서 한다고 본다”라고 발언했다. 

이날 김기현 국힘 당 대표는 민생을 살리기 위해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월 두 차례 정례적 회의를 포함한 ‘긴밀한 소통’도 제안했다.

김기현 대표는 “정책 입안 발표 이전에 당과 정부 대통령실 간의 충분한 논의와 토론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앞서 “어떤 정책이든지 한 번 발표되고 나면 현장에서 느끼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 때로는 취지와 다르게 자칫 다른 부분이 확대되어 해석될 수도 있다”며 입안 전 정부와의 협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는 민생 위기 해결을 위한 의지로 표명될 수 있으나, 한편 국힘이 정부의 견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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