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위한 여야 협치 등 공감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의 첫 회동의 화두는 ‘민생 문제’로 두 사람은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해 자주 만나자’는 의견을 교환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 본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을 예방해 이와 같이 민생 해결을 위해 여·야의 협치를 당부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 본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을 예방해 이와 같이 민생 해결을 위해 여·야의 협치를 당부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 본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을 예방해 민생 해결을 위해 여·야의 협치를 당부했다.

김기현 국힘 당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가 비공개로 진행한 약 15분여 간의 회동은 일단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양당 대변인들은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가벼운 덕담을 나눴으며 서로 협치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의견에 서로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대표는 민생과 관련된 논의를 하기 위해 격주 만남을 제안했으며 이재명 대표도 필요한 경우 수시로 보자고 화답했다.

하지만 그간 이뤄지지 않았던 영수 회담에 대해서는 양 대표 모두 언급하지 않았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김기현 대표는 이재명 대표에게 기업 투자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과감한 규제 개혁을 제안했으며 이 대표도 불필요한 규제에 대해서는 개혁이 필요함을 동의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는 김기현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전면 재검토를 지시한 근로시간 개편에 대한 논의를 꺼냈으며, 김 대표도 업종의 성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자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의 공개 모두발언에서 김기현 대표는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조금 다르고 방향이 다를 수 밖에 없는 게 사실이긴 하지만, 궁극적 목적은 민생을 잘 챙기고 국민 잘살게 하고 행복하게 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관련 K-ICT법에 대해 약간의 이견 있었지만, 3월 국회내 처리하기로 합의한 결단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우리 대한민국 산업기술이 전 세계에서의 경쟁력 확보할 수 있도록 진일보한 방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머리를 맞댔으면 좋겠다”라고 발언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을 빠른 시간내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환영한다”며 “김기현 대표님 당선 직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의 역할이라고 저희도 생각한다”고 말을 떼었다.

이 대표는 이어 “대선 때 여야 후보들이 공통되게 국민께 약속드린 것들이 상당히 많다”며 “그것이 국민적 합의이자 대국민 약속이라고 보기 때문에 공통공약 추진단을 구성해서 정책협의회를 만들자”라고 제안했다.

두 사람의 첫 회동 이후 유상범 국힘 대변인은 “지금까지 거의 여·야대표가 만남을 갖지 못했는데 어떤 형태로든지 과거보단 더 많은 당 대표 간 만남이 이뤄질 걸로 기대하고 있다”는 말로 김 대표의 의중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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