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집중 탐문..2세대 추가 피해 확인
인천연수署,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조사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의 한 고층아파트들의 유리창을 깨뜨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A(46·경위)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2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로터리에서 음주상태로 운전하다 단속 중인 경찰에 적발됐다. (사진=인천 연수경찰서)
인천 연수경찰서는 A(46·경위)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2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로터리에서 음주상태로 운전하다 단속 중인 경찰에 적발됐다. (사진=인천 연수경찰서)

인천연수경찰서는 3월17일 60대 A 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고층아파트 29층 유리창을 깨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당시 인근 아파트에서 해당 고층아파트에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이 발생한 후 경찰은 사건 현장 수색을 통해 쇠구슬 2점을 발견하면서 새총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이어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쇠구슬 판매 업체 등을 상대로 집중 탐문했다.

이 과정에서 같은 시간대 2세대가 추가로 피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CCTV 영상 재분석, 발사지점 방향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등을 통해 의심 세대를 특정해 A 씨를 검거하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4시께 연수구 송도의 한 고층아파트 29층 유리창이 깨졌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신고자는 해당 아파트 거주자로 “굉음이 들려 보니 아파트 베란다 유리가 깨져 신고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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