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부평구위원회 "일제 흔적 지우려는 의도"

[일간경기=황지현 기자] 미군 캠프마켓내 조병창 병원건물 철거가 임박한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인천 부평구는 미군반환기지 캠프마켓 정화사업 현장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다이옥신류 복합오염토양 정화사업에 주민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주민들이 가진 여러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정의당  김응호 부평구 위원장은 3월7일 인천시와 국방부가 조병창 병원건물 철거 작업에 착수한 것을 확인했다며 인천시와 국방부를 규탄했다.  

정의당  김응호 부평구 위원장은 3월7일 인천시와 국방부가 조병창 병원건물 철거 작업에 착수한 것을 확인했다며 인천시와 국방부를 규탄했다.  

김응호 위원장은 인천시민과 시민단체들은 역사적 가치를 가진 조병창 병원건물의 보전을 촉구했으나 인천시가 비민주적인 독단적인 행정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일제 강제징용 배상 논란이 일고 있는 시점에 일본 조병창 병원 건물 일방철거가 강행되고 있는 것은 일제의 흔적을 지우려고 하는 의도라며 지금이라도 보전의 방향에서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부평구 관계자는 조병창 병원 건물에 대해서는 철거 허가를 신청했지만 아직 철거 허가를 기다리는 상태라며 철거 허가 상태가 나고 해체 착공신고를 완료해야 가림막과 울타리 작업등에 본격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병창 병원 건물의 존폐를 두고 인천시가 1년간 4번의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오랜 기간 공방 이어졌지만 결국 조병창 병원 건물의 철거가 확정됐다. 

이에 대해 건물 존치를 주장해 왔던 역사 문화생태공원 추진 협의회는 당초 4차례의 소통 간담회가 이어지는 동안 인천시는 철거를 전제로 한 입장을 고수해왔다고 비판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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