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재 서울특별시의회 시의원.
김형재 서울특별시의회 시의원.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김형재 서울특별시의회 시의원은 서울시가 발주하는 대형공사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이 설계단계부터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제안했다.

김형재 서울시의회 시의원은 최근 10년 간 서울시에서 발주한 총공사비 상위 15건의 대형공사의 설계변경 및 공기 연장 사유 중 가장 큰 이유가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아서라고 지적하며 관련 조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김 시의원은 대표적인 사례로 ‘신림-봉천터널’ 공사가 주민여론을 수렴하지 않은 채 추진되어 설계변경이 20회 정도 이루어지면서 공사기간이 늘어나 1834억원의 예산이 증액됐음을 짚었다.

이에 김형재 시의원은 서울시가 발주하는 300억원 이상의 대형공사에는 주민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주민협의회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그는 주민 협의회의 구성 방안과 위원의 해촉, 회의 운영 등을 조례에 담아내어, 주민 의견·안전 대책·피해 방지를 협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김형재 시의원은 서울시가 발주한 지난 10년간 물가변동·지장물 이설·기후 변동·주민 민원 등으로 인해 증액된 공사비가 1조 449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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