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국가의 권력은 국민에게 있고 당의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며 3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룰 변경 의지를 드러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2월15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100% 당원 만의 투표로 당 대표를 뽑아도 충분함을 역설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2월15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100% 당원 만의 투표로 당 대표를 뽑아도 충분함을 역설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2월15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1년 6개월 전 열린 전당대회 때 책임 당원은 28만여 명이었지만 지금은 79만여 명으로 늘어났고, 20~40대 책임당원이 전체의 33%”라며  100% 당원 만의 투표로 당 대표를 뽑아도 충분함을 역설했다.

또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 헌법 제8조는 정당민주주의를 규정하고 있다. 우리 헌법은 국회 정부보다 앞에 정당 관련 조항을 배치했다”며 “저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자유민주주의의 헌법 가치를 지키는 정치활동의 근간이 정당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전당대회는 당원의 총의를 묻는 자리지, 국민의 인기를 묻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정당 민주주의 원칙에 충실한 전당대회를 만들겠다”는 말로 헌법이 규정한 정당 민주주의는 당원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부터 전당대회 개최 방안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나 이와 같은 전당대회 룰 개정은 일반인에게 지지가 높은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의원에게 불리할 전망이다. 

이에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반발하고 있으나, 소위 윤심이라 평가받는 김기현·권성동·장제원 의원들은 찬성하고 있어 당원 9 대 일반인 1 또는 당원 10대 일반인 0으로 개정된 당헌·당규에 따라 전당대회가 치러질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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