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중고차 수출산업 발전·선진화 도모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10월11일 친환경 첨단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을 위한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자를 재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공모는 인천 중고자동차 수출산업 발전 및 선진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공사는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 운영사업자 선정 재공모에 이어 내년 초 사업계획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재공모는 12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90일간 진행된다.
2023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같은 해 하반기 내 1단계 사업에 착수한다.
사업계획서 평가항목 중 사업능력, 재무비율 및 자금조달 등 재무요건을 강화해 적격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는 재공모에 따른 사업 지연 최소화와 안정적인 사업추진 및 운영을 위해서다.
사업은 인천 남항 역무선 부두 인근 총 39만8155㎡(약 12만평) 규모의 배후부지에 친환경·첨단 중고자동차 수출 클러스터를 단계별(1단계∼2단계)로 조성된다.
수출 중고자동차 판매, 경매장, 검사장, 부품판매 등을 위한 공간과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수변공간도 들어선다.
인천항은 지난해 기준 전국 중고자동차 수출물동량 46만6000대 중 88%에 해당하는 40만9000대를 수출하고 있는 중고자동차 수출 거점 항만이다.
공사는 현재 송도유원지 일대에 열악한 환경에서 영업 중인 송도 중고차 수출단지에 최첨단 친환경 시스템, 원스톱 수출판매시스템 등 선진화 프로세스를 도입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문화·관광 등 주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첨단 중고자동차 수출단지로 조성해 인천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중고차 수출산업은 부품·정비업부터 무역업에 이르기까지 전후방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큰 산업으로 공사는 보고 있다.
특히 스마트 오토밸리가 조성되면 약 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약 4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기대된다.
여기에 약 6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로 지역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이달 20일 개최예정인 설명회에 참석하거나 IPA 홈페이지(www.icpa.or.kr)에서 확인하거나 물류전략실(032-890-8212)로 문의하면 된다.
윤상영 물류전략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기존의 낙후된 중고자동차 수출단지가 아닌 인천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조성될 것”이라며, “주변 상인과 지역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11월 앞선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으나 세계경게 침체, 러-우 전쟁 등에 따른 대외 환경변화로 주요 건설 자재값 상승 및 금리 인상 등에 따른 투자비용 증가로 지난 5월 협상이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