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부터 6일 오전 6시까지 접수 피해 신고 51건
인천소방본부 “기상특보 발령 전 비상근무 돌입”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에서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쓰러진 나무가 학원차량을 덮쳐 여성들이 고립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인천에서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쓰러진 나무가 학원차량을 덮쳐 여성들이 고립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사진은 학원차량 사고 현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인천에서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쓰러진 나무가 학원차량을 덮쳐 여성들이 고립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사진은 학원차량 사고 현장. (사진=인천소방본부)

9월6일 인천소방본부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우량은 지역별로 많게는 140.5㎜에서 적게는 117.5㎜다.

최대 순간 풍속도 지역별로 22.7m에서 21.1m 등을 기록했다.

이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전날 밤 10시께 남동구 구월동의 한 도로변에 있던 나무가 강풍으로 쓰러졌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께 연수구 동춘동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변 나무가 쓰러지면서 학원차량을 덮쳤다.

이때 학원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 3명이 고립됐으나 소방당국이 나무를 절단하고 이들을 구조했다.

구조된 여성들은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다.

이어 오후 7시10분께에는 쏟아진 폭우로 부평구 십정동 한 건물에 빗물 5톤 가량이 들어찼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들어찬 빗물을 빼냈다.

또 같은 날 밤 9시께 연수구 송도동에서 당시 몰아친 강풍으로 인해 간판이 추락할 위험에 처했으나 소방당국이 안전하게 조치했다.

이처럼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51건이 피해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인천소방본부는 현장 활동을 통해 1명을 구조하고 105톤에 달하는 배수지원 6건, 44건에 대해서 안전조치를 취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기상특보가 발령 전 비상근무에 돌입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며 “현재까지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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