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신영수 기자] 군정집행 및 인사 시스템의 투명한 서비스를 실천하겠다며 민선8기 가평군수로 취임한 서태원 군수가 28일간의 장고 끝에 170여 명의 첫인사를 단행했으나, 인사내용이 사전에 유출돼 '군수의령(令)'이 출범 1개월만에 크게 훼손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가평군은 최근 7일간 국민생각함 온라인 투표를 통해 가평을 빛낸 10대 성과를 뽑았다. (사진=가평군)
민선8기 가평군 인사내용이 사전에 유출돼 '군수의령(令)'이 출범 1개월만에 크게 훼손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진=가평군)

더욱이 가평군공무원노동조합은 인사위원장인 최병길 부군수를비롯, 인사정보를 유출한 인사위원회의 쇄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등 군수의 인사 정책이 첫단추부터 잘못 꿰어지고 있다고 성토하고 나섰다.

이번에 실시된 하반기 정기인사는 서군수의 첫 번째 인사로서 내부 행정게시판에 지난 27일 오후 5시45분께 등록되었으나, 인사 내용이 가평읍·내는 물론 공무원 상당수가 알고난 후였다. 지역 정가에서는 인사위원들이 암암리에 관련 내용을 유출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에 가평군공노조는 사전 인사정보 유출 건에 대한 진상조사 및 인사정보를 유출한 가평군인사위원회 위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이 사건과 관련 비밀유지 의무가 명시된 ‘가평군 인사위원회 운영규칙’ 제정을 요구하며 새롭게 출범한 군수의령을 실추시키는 행위의 근절 방지책을 촉구하고 있다.

가평공노조는 “가평군수의 최종 결재를 받지 않은 인사정보가 반복적으로 외부로 유출된다면 가평군수의 령(令)이 서겠는가"며 "직원들이 직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의 과정과 절차가 절실히 요구되고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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