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근 5년간 1305건 발생..연평균 261건
박재호 의원 “인출방지 등 근본대책 마련해야”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지역 내 새마을금고 계좌를 통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연평균 수백 건에 달해 서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12월22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인천지역 내 새마을금고 계좌를 통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1305건으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12월22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인천지역 내 새마을금고 계좌를 통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1305건으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12월22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인천지역 내 새마을금고 계좌를 통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1305건이다.

이는 매년 평균 261건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천에서 새마을금고 계좌를 통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월평균 약 22건, 일평균 약 0.73건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6년 187건, 2017년 232건, 2018년 384건, 2019년 375건, 2020년 127건이다.

187건이던 2016년 이후 2019년까지 3년 사이 무려 188건이 늘어나면서 100%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의 경우 전년대비 2배에 가까운 감소폭을 기록해 그나마 피해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전국 새마을금고 계좌를 통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1만 9678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2750건, 2017년 3526건, 2018년 6002건, 2019년 5867건, 2020년 1533건이다.

2016년 이후 2년이 지난 2018년 2배가 넘게 증가했다가 2019년 소폭 감소했고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2018년 대비 3배 가까이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전체의 18%에 해당하는 3510건이고 서울 2453건에 13%, 울산 2436건에 12%, 부산 1964건에 10% 등의 순이다.

또 경북 1694건에 8%, 대전 1493건에 7.5%, 인천에 이어 광주 1160건에 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새마을금고 계좌 이용 보이스피싱 유형별로는 대출빙자형이 74%에 해당하는 1만4532건이고, 사칭형이 5146건으로 26%를 차지했다.

또한 같은 기간 새마을금고 계좌 이용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무려 2260억2800만원이나 됐다.

전국에서 매년 4000건에 가까운 새마을금고 이용 보이스피싱 사기가 발생해 피해 1인당 1100만원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연도별로는 2016년 71억4900만원, 2017년 301억7100만원, 2018년 778억4100만원, 2019년 906억5300만원, 2020년 202억1400만원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이후 2019년까지 3년 사이 10배가 넘게 증가했다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 5배 가까이 급감했다.

박재호 의원은 “2019년 6000여건에 이르던 새마을금고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조금 감소했지만, 새마을금고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피해는 언제든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마을금고는 서민 금융기관으로 피해자 대부분이 서민들로 1인당 1100만원의 피해는 상당한 만큼 새마을금고와 정부는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방지 등 사기범 검거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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