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署 "60대 피해자에 5천만원 받으려다 미수 그쳐"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대환대출 상환금 명목으로 수 천만원을 받아 챙기려던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8월23일 오후 4시께 지역 내 한 빌딩 1층 주차장에서 60대인 B씨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보이스피싱 수거책 10대 A씨를 구속했다. (사진=김동현 기자)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8월23일 오후 4시께 지역 내 한 빌딩 1층 주차장에서 60대인 B씨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보이스피싱 수거책 10대 A씨를 구속했다. (사진=김동현 기자)

인천 남동경찰서는 최근 10대인 A씨를 전화금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23일 오후 4시께 지역 내 한 빌딩 1층 주차장에서 60대인 B씨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대환대출 상환금 명목으로 현금을 들고 나온 B씨에게 금융기관 직원으로 행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인천을 비롯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서 총 10회에 걸쳐 2억6000만원 상당을 전달받아 공범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A씨는 B씨에게 현금을 전달받는 모습을 보고 경찰의 보이스피싱 피해 홍보 사례와 유사하다는 생각이 든 60대 C씨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김철우 남동경찰서장은 “시민의 빠른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보이스피싱 근절은 경찰의 노력뿐만 아니라 시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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