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성남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인 조카를 4번이나 변호했다며 조직폭력배와 얽힌 일에 대해 사실대로 털어놓으라고 성토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1월27일 논평으로 이와같이 지적하며 “이재명 후보 주변은 왜 이렇게 잔인하고 폭력적인 일에 유독 많이 연루되어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또 이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모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자신의 조카를 ‘정신질환 심신미약’으로 감형시키려 한 사실을 느닷없이 끄집어 내 데이트폭력이라 칭하며 사과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국민 앞에 자신 주변의 조직폭력배와 얽힌 일들에 대해 명백히 사실을 털어 놓고 진심으로 사죄하고 참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조카 A 씨는 2006년 서울 강동구에서 헤어진 전 여자친구가 살던 집을 찾아가 흉기로 전 여자친구와 그녀의 어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해 2007년 무기징역을 받았으며 당시 이 후보가 A 씨의 변호를 맡았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지난 24일 조카 A 씨의 변호를 맡았던 것을 15년 만에 사과했으며 이에 대해 SNS로 “제 일가 중 한명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다”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호를 맡을 수 밖에 없었다”고 소명했다.
또한 이 후보는 “이미 정치인이 된 후여서 많이 망설였지만 회피가 쉽지 않았다”며 “그 사건의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날 이양수 대변인은 위 사건 외에도 이 후보가 성남국제마피아 조직원인 또 다른 조카의 변호를 4번 맡은 사실을 폭로하며 이 후보와 성남국제마피아 파와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성남국제마피아파 핵심 조직폭력배인 이준석이 대표인 ‘코마트레이드’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6년 성남시 선정 중소기업인대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2015년 8월 설립된 회사라 추천 서류에 빈 칸도 채울 수 없는데 이재명 후보가 직접 상을 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코마트레이드는 이재명 후보의 역점사업이자 이재명 후보가 구단주인 성남FC에 기부금을 냈다. 이재명 후보의 후임인 은수미 성남시장에게는 운전기사를 대주는 등 지원하기도 했다”라고 짚으며 “이 모든 것이 우연이라고 말할텐가”라고 맹폭했다.